샌드백이 8강에 진출했다.
8일 방송된 SBS '순정파이터'에서는 '학폭피해자'로 알려진 샌드백이 최종 승리해 8강에 진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샌드백은 과거 학교 폭력을 당한 적이 있고 UFC 경기를 보고 자신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에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8강 본선 진출권 3장이 걸린 데스매치가 진행됐다. 데스매치는 같은 팀끼리 싸워야 하는 상황.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된 상황에 모두 한숨을 쉬었다. 해운대말벅지는 "어제까지 그렇게 부둥켜 안고 그랬던 사람과 싸워야한다니"라고 말했다.
슈퍼좀비 팀의 데스매치는 한방복서와 화성짱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섹시매미 팀에서는 제비뽑기로 대진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비뽑기 결과 해운대말벅지의 상대는 샌드백이 뽑혔다. 샌드백은 차마 해운대말벅지와 눈을 맞추지 못했다.
추성훈은 "모두 함께 합숙훈련을 해야하는데 싸워서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앞으로도 이런 일이 벌어질 거다. 독기를 가진 사람이 있다. 나는 그걸 정말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샌드백은 해운대말벅지와의 경기에 눈도 맞추지 못하고 한숨을 쉬었다. 샌드백은 "형님 얼굴을 못 보겠다. 형님이 주장이고 뭐 할 때마다 다 챙겨주셨다"라고 말했다. 해운대말벅지는 섹시매미팀의 주장이고 샌드백이 졌을 때도 진심으로 다독이며 위로해줬던 인물.
해운대말벅지는 "형님이랑 어떻게 시합하냐고 막 울더라. 쟤가 나를 얼마나 세게 때리려고 저라나 싶었다"라고 여유있게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두 사람은 마음을 굳게 먹고 데스매치에 나섰다.
이날 샌드백과 해운대말벅지의 데스매치가 진행됐고 샌드백이 승리했다. 해운대말벅지는 박수를 치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위로했다. 해운대말벅지는 "샌드백과 우리 팀을 위해 목이 쉬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해운대말벅지는 "나이가 40이 넘으면서 뭔가를 도전하면서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 아쉽지만 이 도전의 끝맺음을 잘 맺은 내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해운대말벅지에 승리한 샌드백은 리틀 추성훈과 경기를 펼쳤고 승리해 최종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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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순정파이터'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