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웬 윌슨(54)이 그의 새 영화에서 유명 화가 밥 로스를 연상시킨다.
IFC 필름스는 최근 윌슨이 버몬트 공중파 방송인이자 화가 칼 나글로 출연하는 코미디 영화 '페인트'의 첫 번째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 속 그의 비주얼은 '밥 아저씨'란 애칭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화가 밥 로스를 연상시킨다. 실제로도 로스에게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밥 로스는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국내명: 그림을 그립시다)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했다. 아프로 헤어와 덥수룩한 수염 등이 그의 비주얼 시그니처다. 유명한 '덧칠 기법'과 함께 그는 누가봐도 어려운 그림을 쓱 참 쉽죠?(That easy)라는 멘트를 날렸는데 이는 로스의 시그니처 멘트이기도 하다. 그는 1995년 악성 림프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페인트'는 칼 나글이 더 젊고 나은 예술가에게 도전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코미디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이 많은 웃음을 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브릿 맥아담스가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았다. 4월 7일 극장 개봉 예정.
한편 배우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명성을 얻은 윌슨은 2000년 성룡과 함께 주연을 맡은 '상하이 눈'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1년 적지에 떨어진 미 공군 조종사의 탈출 액션 영화 '에너미 라인스'가 성공을 거두면서 흥행 배우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후 '아이 스파이', '상하이 나이츠', '스타스키와 허치', '웨딩 크래셔', '미드나잇 인 파리', '박물관이 살아있다', '이스케이프', '프렌치 디스패치', '메리 미', '시크릿 헤드쿼터' 등 많은 히트작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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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인트' 티저 예고편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