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윈슬렛이 ‘타이타닉’ 남자 주인공 잭의 생존 가능성 이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케이트 윈슬렛은 9일(현지시각) ET Canada와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말해서 모든 일은 겪고 사는 것 같다. 내가 이제 마흔 살이 됐다. 잭이 살 수 있었는지 없었는지 따지는 시간이 내 인생의 절반이 넘었다”며 미소 지었다.
25년 전 개봉한 영화 ‘타이타닉’에서 남자 주인공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은 바다에 빠진 뒤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를 문짝 위에 올려놓고 자신은 얼어죽었다.
이에 팬들은 잭이 로즈와 함께 문짝 위에 올라타고 생존할 가능성을 점치는 등 식지않은 관심을 쏟고 있다. 심지어 이와 같은 이론을 검증한 다큐멘터리까지 제작된 상황.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잭이 (나무판에 올라갔다면) 살았을지도 모르지만 변수가 많다. 난 잭이 로즈를 위태롭게 하는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잭은 죽어야 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그것은 사랑과 희생 그리고 죽음에 대한 영화”라고 설명한 바 있다.
케이트 윈슬렛은 이러한 다양한 생존 이론에 대해 공감하면서 팬들의 끝없는 관심과 사랑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1997년 12월 개봉한 ‘타이타닉’은 '아바타'가 개봉하기 전까지 북미 전 세계 흥행 1위 기록을 썼다. 국내에서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으며 두 사람이 타이타닉호 갑판에서 두 팔 벌려 함께 바람을 맞는 명장면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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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타이타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