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스캠 달구는 좌좌좌좌좌좌좌좌 8명, 전원 개막 엔트리 진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2.10 15: 17

좌투수 8명이 개막엔트리에 들어갈까?
KIA타이거즈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는 8명의 좌완투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1군에서 활용할 전력으로 보고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시켰다. 개막전 1군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도 주목받는다. 100% 확률은 아니지만 김종국 감독은 "선발과 불펜 모두 좌완이 중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양현종 이의리 김기훈 이준영 김대유 등 5명은 확정적이다. 양현종과 이의리는 국가대표 좌완 듀오이다. 당연히 5선발진 가운데 두 자리를 차지했다. 양현종은 9년 연속 170이닝에 도전한다. 차세대 에이스 이의리는 작년 첫 10승 고지를 밟았고 올해는 두 자릿 수 승리 뿐만 아니라 15승도 시야에 두고 있다. 

양현종과 이의리가 전훈지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OSEN DB

군복무를 마치고 작년 시즌 막판 복귀한 김기훈은 좌완투수로 150km짜리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필승조에 포진할 가능성이 있다. 우완 필승맨 전상현과 우완 마무리 정해영과 함께 필승조의 일원으로 7회 또는 8회를 책임지는 임무를 기대받고 있다. 작년 5경기에서 보여준 구위라면 충분하다. 
작년 17홀드를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찍은 이준영도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든든한 불펜요원으로 대기한다. LG에서 2021시즌과 2022시즌 37홀드를 따낸 김대유도 강력한 왼손 킬러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리스트 뿐만 아니라 1이닝 소화도 가능하다. 실적과 경험을 갖춘 든든한 1군 전력들이다. 
사실상 최지민, 김유신과 신인 윤영철이 관건이다.  최지민은 루키였던 2022시즌 갑작스러운 제구난조에 빠졌으나 스피드업과 제구까지 잡았다.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리그에서 뛰면서 자신감을 크게 얻었다. 최고 148km짜리 공을 뿌리며 1군 엔트리에 강렬하게 대시하고 있다. 
최지민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2018년 2차 1라운드에 낙점받은 김유신은 제대후 제몫을 못했다. 스피드가 오르지 않아 1군에서 활약도가 높지 않았다. 2022시즌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기훈의 복귀, 윤영철의 입단, 최지민의 도약으로 위기의식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어야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윤영철은 남다른 제구, 변화구 구사력, 마운드 운영능력을 보유해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인으로 선발투수 경쟁군에 들어있다. 선발투수와 롱맨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2021시즌 루키 이의리처럼 선발진에 들어간다면 임기영과 김기훈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등 마운드 구성에서 잇점이 생긴다.  
8명의 좌완투수들이 모두 엔트리에 들어간다면 우완투수는 외국인 2명과 임기영, 전상현, 정해영까지 5명 정도이다. 또 다른 우완투수들인 윤중현, 유승철도 1군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작년 구속을 150km대까지 끌어올린 이태규, 송후섭 등 우완 유망주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좌완 왕국으로 변신한 KIA의 개막 엔트리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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