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채병용' 등장, "신인답지 않다" SSG 선수단 깜짝 놀라게 만든 주인공은? [오!쎈 베로비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2.10 18: 02

SSG 랜더스 신인 투수 이로운(19)이 캠프 초반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고 졸업 후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SSG의 지명을 받은 이로운이 프로 첫 캠프에서 인상적인 불펜 투구를 했다. 그의 투구에 선배들과 프런트가 깜짝 놀랐다.
관계자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직구 24개, 커브 3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6개를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9km를 찍었다”고 알렸다.

SSG 랜더스 신인 투수 이로운. / SSG 랜더스

이로운의 공을 받아본 포수 김민식은 “직구 궤적, 뻗어오는게 좋다. 체인지업도 잘 던진다. 신인답지 않다. 실제 경기를 해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좋았다”고 추켜세웠다.
관계자는 “공이 묵직한게 현역 시절 채병용이 떠올랐다”며 “‘리틀 채병용’이다. 공이 좋다”고 칭찬했다. 공을 던질 때 힘을 잘 실어서 보내고 제구력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채병용 2군 투수 코치의 현역 시절의 묵직함을 떠올리게 했다. 채 코치는 지난 2002년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2019년 은퇴할 때까지 ‘원 클럽맨’으로 SK 왕조 시절의 멤버였다. 채 코치는 큰 체격을 바탕으로 묵직한 공을 던졌다.
이로운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직구 최고 151km의 빠른 속구를 바탕으로 좌, 우 타자 가리지 않고 몸쪽 승부를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빠른 변화구의 날카로운 면을 보완한다면 팀의 미래 선발자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의 가능성을 직접 보기 위해 이번 미국 캠프지 명단에도 넣었다.
이로운은 투구를 할 때 힘을 잘 실어서 던질 줄 아는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아직 초반이라 감각을 계속 익혀야 하고, 실전에서는 또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봐야겠지만 캠프 초반의 투구는 많은 기대를 끌어 올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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