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뒷담화 논란→선배들 일일이 사과...김서현 “정우람 선배 조언 가슴에 새기겠다” [오!쎈 메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2.11 08: 11

한화 이글스 김서현(19)이 최근 불거진 SNS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서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 뱅크 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 전에 선수단에게 사과를 한 뒤 “이번 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팬들께서 기대를 많이 해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하고 실망만 끼쳐서 죄송하다”라며 팬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김서현은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스프링캠프 불펜피칭에서는 벌써부터 최고 151km를 던지며 기대를 높였다.

훈련에 앞서 김서현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훈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02.11 /jpnews@osen.co.kr

하지만 지난 6일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이 유출되면서 큰 논란에 휩싸였다. 김서현은 해당 계정에서 코칭스태프, 팬들을 향해 비속어를 사용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팬들의 분노가 커지자 한화는 김서현에게 3일 훈련 제외 처분을 내리고 구단 내규에 따라 벌금 징계를 부과했다.
휴식일을 포함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김서현은 4일만에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서현은 “정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야구선수 이전에 기본이 돼있고 조금 더 지금보다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돌아오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화 정우람이 웜업을 하고 있다. 2023.02.06 /jpnews@osen.co.kr
한화는 “김서현은 논란 이후 캠프 참가 중인 모든 선배들을 일일이 찾아가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선배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았고, 깨달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SNS도 최대한 멀리하겠다고 전해왔다”라며 김서현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은 “선배님들을 전부 찾아 뵙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선배님들께서 '이번 잘못을 반성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계기로 삼으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말씀을 듣고 많은 반성을 했고, 앞으로 프로 선수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라며 선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선수단 주장 정우람은 김서현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서현은 “특히 정우람 선배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한번 실수했으니 많이 달라져야 하고, 더 노력하고 더 성숙해지고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또 정우람 선배님께서 '우리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사람들이고, 팬들은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말씀을 듣고 내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 느꼈고, 뼈저리게 반성했다. 앞으로 팬분들의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생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프로무대에 발을 내딛자마자 논란에 휩싸이며 팬들을 실망시킨 김서현은 선배들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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