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특이해" 수베로 감독이 찍었다, 5강 예상팀...“아, 중요한 팀을 까먹었다. 미안” [오!쎈 메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2.11 14: 40

 수베로 한화 감독은 KBO리그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2년 연속 최하위를 차지한 한화는 올해는 FA 3명(채은성, 이태양, 오선진)을 영입했다. 지난해보다는 전력이 좋아졌다는 평가. 최하위 탈출이 급선무, 중위권 도약까지 바라보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벨 뱅크 파크에서 만난 수베로 감독에게 '한화를 제외하고 올 시즌 5강 예상팀을 꼽아 달라’고 부탁했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3.02.06 /jpnews@osen.co.kr

수베로 감독은 가장 먼저 “LG”를 말했다. 이어 2번째는 “SSG”를 언급했다. 그는 “KT는 항상 잘한다. 투수력이 좋다”고 KT까지 꼽았다.
그리고는 입맛을 다시면서 곰곰이 생각했다. 수베로 감독은 “음, 그러고 보자, 두산과 NC는 작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되짚어봤다.
그는 “롯데, 롯데가 좋아졌다. 그런데 롯데는 특이한 팀이다. 출발은 빠르게 잘 하고서 곧장 추락한다”고 꼬집었다.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수베로 감독은 지난 2년의 경험으로 ‘봄데’(봄에 잘하는 롯데)를 알고 있었다. 계속해서 “롯데는 타격이 좋다. 팀이 좋아졌다. (은퇴한) 이대호가 그립고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훈련에 앞서 선수단 미팅을 하고 있다. 2023.02.06 /jpnews@osen.co.kr
수베로 감독은 5강 예상팀 중 하나로 삼성을 꼽았다. 수베로 감독은 “삼성이 좋다. 피렐라, 뷰캐넌, 수아레즈 3명이 잘한다. 국내 선수에서는 1루수와 포수, 코너 외야수가 잘한다. 좋은 팀이다. 삼성을 (5강으로) 꼽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한화가 그들(5강 예상팀)과 싸워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계속해서 “두산, NC, 롯데도 경쟁력 있는 팀이다. 모든 팀들이 비등비등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하다가 갑자기 외마디 “오 마이 갓”을 외쳤다.
수베로 감독은 “키움을 까먹었다. 이런 키움을 빼다니. 키움도 5강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결과적으로 LG, SSG, KT, 키움, 삼성 5개팀으로 5강팀을 예상한 것이다.
수베로 감독은 9개 구단 중 KIA만 언급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인터뷰를 마치며 그 점을 알려주자, 수베로 감독은 “타이거즈도 좋다. 한화 빼고 9개팀 모두 써 달라”고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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