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살라디노를 연상케 하는 멀티 플레이어가 떴다 [오!쎈 오키나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2.12 07: 20

지난 2020년 삼성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는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였다. 어느 포지션에 갖다 놓아도 제 몫을 다했다. 
삼성에 살라디노를 연상케 하는 멀티 플레이어가 떴다. 주인공은 대졸 신인 강준서. 부산공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올 시즌 삼성에 입단한 강준서는 대학 통산 타율 3할6푼5리(156타수 57안타) 2홈런 30타점 47득점 18도루 OPS 0.977를 기록했다. 
JTBC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동의대 리드오프로서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로 최강 몬스터즈 멤버들을 위협해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를 연상케 하는 삼성 대졸 신인 강준서 / what@osen.co.kr

퓨처스 캠프에서 올 시즌을 준비했던 강준서는 11일부터 1군 캠프에 합류했다. 박진만 감독은 “야구를 알고 한다고 할까. 센스가 아주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학교 다닐 때 내야수로 뛰었는데 프로에 와서 외야까지 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선수”라고 했다. 
또 “퓨처스 캠프에서 4일 훈련 가운데 3일은 내야수, 1일은 외야수 훈련을 받았다. 어떤 모습인지 직접 지켜보기 위해 1군에 불렀다. 선수 입장에서도 경험을 쌓고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군의 부름을 받은 강준서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기분 좋다. 어릴 적부터 TV에서 보던 선배님들과 함께 뛰니까 신기하고 보고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부산이 고향인 강준서는 “1군 선배님 가운데 강민호 선배님을 만나게 된 게 가장 반갑다. 어릴 적부터 강민호 선배님의 플레이를 보면서 자랐는데 선배님의 타격 기술을 많이 배우고 싶다”고 했다. 
강준서는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소화 가능하다. 구단 관계자는 “투수와 포수 빼고 다 가능한 전천후 선수”라고 했다. 이에 강준서는 “내야와 외야는 물론 시켜주신다면 투수와 포수까지 다 할 수 있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그는 “컨택 능력은 자신 있다.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주루 센스도 강점 중 하나”라고 자신의 장점을 소개하며 “1군에 와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다. 늘 해왔던 거니까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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