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운전해서 아들 보러 왔다" 플로리다에 SSG 새 외인 가족이 모였다 [오!쎈 베로비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2.12 12: 00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 가족들이 플로리다 캠프지를 방문했다.
SSG 선수단의 2023 스프링캠프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 중이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캠프 10일이 지난 시점에 베로비치에는 한 가족이 보였다. 그 가족들은 12일(한국시간) 불펜 피칭을 하고 있는 맥카티를 지켜봤다. 맥카티의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맥카티의 9개월 된 딸도 함께였다. 맥카티의 장인 장모도 함께 있었다.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 가족들이 플로리다 캠프지를 방문했다./knightjisu@osen.co.kr

가족들은 맥카티가 KBO리그 팀에서 뛰게 됐고, 마침 캠프지가 미국에서 차려졌기 때문에 11일부터 이 곳으로 왔다. 맥카티의 부모님은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왔다. 직접 약 10시간이나 운전해서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맥카티와 아내, 딸이 살고 있는 곳도 미시시피주다. 그리고 아내의 친정 식구들은 비교적 가까운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왔다.
가족들은 맥카티가 SSG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야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맥카티 아내와 딸은 캠프 기간 내내 베로비치 인근에서 응원을 하고 양쪽 부모님들은 일주일 정도 머물다가 돌아갈 예정이다.
맥카티의 장인 장모는 한국야구에 도저하는 사위를 대견하게 여기고 있다. 그들은 “우리는 딸만 있다. 맥카티를 친아들처럼 생각하고 있다. 항상 좋은 아들이다. 열심히 사는 아들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맥카티의 아내는 “최고의 남편이다. 그리고 최고의 아빠이기도 하다”고 고마워했다. 아내는 “우리는 고등학생 때 연애를 시작해 결혼을 했다”고 ‘러브 스토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가족들이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는 동안 맥카티의 불펜 피칭이 끝났다. 맥카티가 가족 곁으로 다가오자 아내가 가장 먼저 두 팔 벌려 반겼다. 가족들은 여름에 한국을 방문해 맥카티의 경기를 볼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국에서 아들의 경기를 보고 싶다고 했다.
불펜 피칭을 마치고 가족을 만난 맥카티는 “딸 앞에서 첫 불펜 피칭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맥카티는 미국 미시시피주 출신으로 서던 미시시피 대학교를 졸업 후 2017년 7라운드(전체 222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에 입단했다. 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했고, 그해 24경기 124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메이저리그에 처음으로 콜업돼 메이저리그 통산 13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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