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강예원·임수정·황우슬혜…결혼 안 해도 멋진 언니들[Oh!쎈 초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2.13 09: 01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비혼=디폴트’라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스타들의 결혼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혼자서도 자신의 장점과 매력을 발산하며 커리어를 빛내고 있는 여성 배우들이 많다. 특히 1979년생 여배우들의 활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강예원
대학생이었던 2001년 CF에 출연한 후, 개그우먼 이영자의 다이어트 비디오에 출연했다가 연예 관계자의 눈에 들어 시트콤 ‘허니! 허니!’에 발탁돼 데뷔한 강예원. 데뷔 초반 영화 ‘마법의 성’(2002)의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예능 ‘진짜 사나이’(2015) ‘언니들의 슬램덩크2’(2017)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예능에서 활약한 강예원은 영화 ‘해운대’(2009) ‘하모니’(2010) ‘헬로우 고스트’(2010) ‘점쟁이들’(2012) ‘내 연애의 기억’(2014) ‘날 보러와요’(2016) ‘트릭’(2016) ‘왓칭’(2019)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규리
1997년 매거진 모델로 데뷔한 김규리는 영화 ‘여고괴담2’(1999)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하류인생’(2004)에 출연했고 ‘미인도’(2008)에서 남장한 신윤복 역할을 맡아 과감한 연기에 도전했다. ‘풍산개’(2011) ‘또 하나의 약속’(2014) ‘화장’(2015) ‘악익전’(2019) 등의 영화에 출연하고 있고 현재 OBS TV ‘닥터OBS’의 MC를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김규리는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과 생각을 스스럼 없이 밝히는 배우 중 하나다.
◼️배두나
배두나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활약하는 톱배우다. 김규리처럼 지난 1998년 매거진 모델로 데뷔해 매력적인 이목구비로 인기를 얻었다.
그녀는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2000),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2002)을 통해 다른 여자 배우들에게서 느껴지지 않았던 자신만의 비주얼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칸영화제와 인연이 깊은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으로 62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로 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진출했던 바. 지난해 열린 75회 칸영화제에서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로 각각 경쟁 부문, 비평가 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받기도 했다. 현재 ‘다음 소희’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임수정
임수정 역시 매거진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케이스. 김지운 감독의 영화 ‘장화, 홍련’(2003)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신예로 떠올랐다. 그녀는 독립영화부터 상업영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장르와 배역에 도전하는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 중 한 명이다. 나이에 비해 어리게 보이는 동안 역시 장점.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후 ‘시카고 타자기’(2017)로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고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2019)를 통해 여성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었다.
◼️수애
수애는 ‘그해 여름’(2006) ‘님은 먼곳에’(2008) ‘심야의 FM’(2010) ‘감기’(2013) 등의 영화를 통해 이지적인 매력과 함께 탄탄한 연기력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 ‘천일의 약속’(2011) ‘야왕’(2013) ‘가면’(2015) ‘공작도시’(2021)에서 맡은 캐릭터와 하나되는 연기를 보여줬다.
◼️황우슬혜
영화 ‘과속스캔들’(2008)에서 인형 같은 미모로 남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황우슬혜. 청순한 비주얼로 인기를 얻었지만 ‘한 번도 안 해본 여자’(2014) ‘장수상회’(2015) ‘썬키스 패밀리’(2019) ‘히트맨’(2020) 등의 영화에서 옆집 언니 같은 살가운 모습으로 친근함을 안겼다.
데뷔한 지 15년이 됐음에도 연기 수업을 들을 만큼 정형화 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혼술남녀’(2016) ‘사랑의 불시착’(2019)에서도 모질지만 따뜻한 마음을 은밀히 담아 연기했다.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데뷔한 배우들이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다. 이들의 설득력 있는 활동 서사를 발견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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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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