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찾아 LG 떠난 '2군 트라웃', 올해는 터질까…“공수주 모두 자신있어” [오!쎈 투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2.13 11: 49

NC 다이노스 한석현(29)이 올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한석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리드 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평소에 준비하던 것보다 더 빨리 시즌을 준비했다. 몸 상태는 좋은 것 같다. 새로운 팀에 왔다는 신경은 안쓰려고 하지만 동기부여는 되는 것 같다”라고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2014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8순위)로 LG에 입단했던 한석현은 퓨처스리그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큰 기대를 모았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441경기 타율 2할9푼3리(1309타수 384안타) 17홈런 153타점 238득점 104도루 OPS .783을 기록했다. 하지만 1군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석현은 KBO리그 통산 3시즌(2020~2022) 동안 31경기 타율 2할5푼(32타수 8안타) 1타점 9득점 3도루 OPS .71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리드 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NC 한석현이 주루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2.13 /jpnews@osen.co.kr

LG의 탄탄한 외야진을 뚫지 못해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한석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퓨처스 FA를 신청했다. 그리고 NC와 계약하며 최초로 이적에 성공한 퓨처스 FA 선수가 됐다.
“NC가 마음으로 다가와 따뜻하게 대해줬다”라고 말한 한석현은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우리는 이렇다’라고 하면서 속에 있는 것을 보여줬다. 데이터를 떠나서 나에게 좀 더 따뜻하게 다가온 NC를 선택을 했다. 나를 필요로 하는 것을 느꼈다”라고 NC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한석현은 올 시즌 주전 좌익수 자리를 두고 김성욱과 경쟁할 전망이다. 한석현은 “준비는 똑같이 하고 있다. 코치님들과 동료들에게 물어볼 것도 물어보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NC 팀 분위기는 생각과는 다른 것 같다. 안에서 직접 해보니까 어린선수들도 많고 분위기가 더 활발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나는 공수주 다 자신있다”라고 말한 한석현은 “1군에서도 성적이 안좋지는 않았다. 잘맞았을 때는 잘 맞았는데 경기수가 적어서 그런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작년 마지막에도 잘맞은 것이 많았는데 다들 그런 것은 생각을 못하는 것 같다”라며 아쉬움과 함께 자신감을 내비쳤다.
NC는 올 시즌 박건우가 우익수로 포지션을 이동하고 외국인타자 제이슨 마틴이 중견수를 맡는다. 손아섭은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손아섭이 좌익수도 준비를 하고 있어 좌익수 포지션의 경쟁이 정말 치열해졌다. 기회를 찾아 NC에 온 한석현이 이번에는 잠재력을 만개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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