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발 영입 위해 KIM 내줘야”…김하성 또 트레이드설 휩싸였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2.14 05: 00

오프시즌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데뷔 첫 10승을 거둔 이안 앤더슨(25·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영입을 위해 김하성을 내줘야한다는 현지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젊은 선발투수를 얻기 위해 김하성을 트레이드 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유격수 최대어 잰더 보가츠를 비롯해 넬슨 크루즈, 맷 카펜터, 세스 루고 등을 영입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우승에 필수적인 선발진은 아직 완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블레이크 스넬, 루고 등 4선발이 완성됐지만 아직 5선발이 결정되지 않았고, 기존 4선발 또한 곳곳에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 DB

SI가 제안한 선발 강화책은 김하성 트레이드였다. 보가츠 합류 이후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의 젋은 선발투수 앤더슨 영입을 위해 김하성을 내줘야한다는 게 주장의 골자였다. 앤더슨은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이듬해 9승을 거쳐 지난해 마침내 10승(6패) 투수 반열에 올랐다. 
10승 투수의 반대급부로 김하성이 언급됐다는 건 그만큼 김하성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걸 의미한다. SI는 “김하성은 지난해 파드리스에서 타율 2할5푼1리 11홈런 59타점을 기록하며 견고한 2년차 시즌을 보냈다. 페르난데 타티스 주니어가 왼쪽 손목 골절에서 회복하다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80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는데 이 때 김하성이 나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내주고 앤더슨을 데려온다면 완벽한 5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SI는 “시즌 시작까지 아직 한 달 반이 남은 가운데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앤더스 트레이드를 단행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의 전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라며 “다르빗슈, 머스그로브, 스넬, 루고에 앤더슨이 가세한 선발진은 상대에게 두려움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하성은 보가츠 합류로 인해 3년차인 올해 주전 2루수 기용이 예상된다. 그러나 파드리스 야수진은 여전히 뎁스가 두텁고, 선발진은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SI는 “샌디에이고는 과연 2022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까지 오른 내야수를 기꺼이 내줄 수 있을까. 한 번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자”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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