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WBC 출전→ML 도전…韓日 동갑내기 라이벌 판박이 행보, 로열로드 걷는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2.15 18: 30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주목할 만한 선수를 꼽는다면 단연 이 두 선수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올 것이다. 1998년생 동갑내기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는 동시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천명했다. 미국은 당연히이 둘을 동시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야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야구계 인물 50인을 선정했다. 이정후는 야마모토와 함께 14위에 오르면서 이들을 향한 관심을 설명했다.
매체는 ‘이정후와 야마모토 모두 한국과 일본에서 지난해 MVP를 수상했다. 동시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고 이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키움 히어로즈.키움 이정후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2.07 /jpnews@osen.co.kr

매체는 대부분의 챕터를 야마모토를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매체는 ‘지난 2년 동안 일본판 사이영상(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야마모토는 충격적이고 25세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와 같은 스타들과 비견된다. 엄청난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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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야마모토 모두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예정이다. 만약 WBC라는 국제대회에서 깊은 인상을 남길 경우 자국리그에서 활약하는 것보다 더 크게 주목받을 수 있다. 대박 계약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질 수 있다. 
사실 메이저리그 도전 준비는 이정후가 좀 더 착실하게 준비하는 모양새다. 올해 키움 구단과 연봉 협상 과정에서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도 이를 승낙했다. 이후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미국 진출의 대리인으로 정하면서 본격적인 세일즈에 돌입했다.
반면, 야마모토는 2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4관왕이라는 전대미문의 위업을 달성하고 메이저리그 도전 의욕을 내비쳤지만 아직 어떤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되지는 않고 있다. 
한편, 이 명단에서 1위는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으로 5억 달러 계약을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선정됐다. 뉴욕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는 26위에 올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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