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에드먼, WBC 대회 전 서울 온다…"설레고 관심 덕에 용기 얻는다" [오!쎈 플로리다 인터뷰①]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2.15 14: 00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한국계 미국인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에드먼은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스프링 트레이닝이 진행되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WBC 대회에 참가하는 소감을 말하고 한국 팬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가운데 에드먼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르다 3월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효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한국계 미국인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knightjisu@osen.co.kr

에드먼은 고척돔에서 한국 대표팀 동료들과 처음으로 손발을 맞춰본 뒤 일본 오사카에서 훈련과 일본 프로팀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즈와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고 도쿄돔으로 향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내야수 에드먼. 지난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5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그는 2021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타격 성적은 4시즌 459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 40홈런 175타점을 기록했다.
에드먼은 WBC 대회를 앞두고 “매우 기대하고 있다. 분명 꽤 정신없는 스프링 트레이닝이 될 것이다. 나는 여기서 카디널스에서 몇 주를 보내려고 한다. 이후 서울에서 한국 대표팀을 만나고 일본으로 이동하게 된다. 조금 바쁠 거다. 하지만 정말 기대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참가했다가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때문에 애리조나 캠프에서는 볼 수 없다. 그는 ‘서울에서 합류하게되는가’라는 질문에 “아마도 그렇다. 아직 확실하진 않다. 다만 현재 잠정적인 계획은 대표팀이 일본 오사카로 가기 전 며칠간 대표팀과 (서울에서) 지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준비는 평소처럼 하고 있다. 에드먼은 “평소 하던대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난 보통 11월 타격 연습을 시작하고 비슷한 시기에 던지기도 들어간다. 그러면서 내 모든 힘과 속도를 끌어올린다. 타석에도 서기 시작했다. WBC가 돌아오면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빼어난 수비력을 갖추고 타격에서도 힘을 보탤 수 있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에드먼을 향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본인도 실감하고 있고, 대회가 임박하면서 신경을 더 쓰고 있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로 한국에서 관심이 많아졌다. 느끼는가’라는 질문에는 “관심 덕분에 용기를 얻는다. LA에 사는 할머니가 한국 신문을 많이 읽으신다. 할머니께서 신문에 WBC 전반에 기사가 많이 나왔고, 내가 대표팀을 위해 뛴다는 사실도 나왔다고 말해주셨다. SNS에서도 한국 팔로어들이 많이 생겼다. 멋진 일이다. 한국에서 팬층을 계속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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