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페이’ 강민경X’탈세 의혹’ 야옹이 작가…불꽃 소통이 부른 화 [Oh!쎈 초점]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2.15 16: 20

 ‘열정 페이’ 논란에 휩싸인 강민경과 ‘탈세 의혹’에 휩싸인 야옹이 작가까지. SNS를 통해 가감 없이 일상을 공개하며 ‘불꽃 소통’을 이어갔던 두 사람이 심각한 논란에 휩싸였다. 평소 활발했던 소통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일까. 논란 이후 관련 게시글이 속속들이 재조명 받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계속되고 있다.
강민경은 앞서 1월, 자신의 쇼핑몰 구인 광고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한 3개월 계약직에 경력은 3~7년, 대학 졸업자 이상의 학력을 요하지만 연봉은 주 40시간 2500만 원으로 기재한 사실이 밝혀지며 ‘열정 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지속되자 강민경은 "담당자 착오로 연봉을 잘못 기재했다”라며 “아비에무아는 경력직에 대한 처우를 직전 연봉을 기준으로 협상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공고는 상세 내용이 잘못 기재된 ‘사고’임을 다시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엎친 데 덮친 격일까. 이후 지난 6일에는 강민경의 부친과 친오빠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또 다시 잡음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강민경 소속사 웨이크원은 “강민경은 만 18세에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를 경험했다”면서 “크게 고통 받아 온 강민경은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대해 관여한 적이 없었다”라며 빠르게 해명에 나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민경의 진심에서 우러나온 ‘열정페이’ 사과와, 당사자가 아닌 ‘부친’의 금전 논란에도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그간 좋은 홍보 수단이 되어 주었던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던 ‘럭셔리 라이프’가 역풍을 불러온 것.
‘열정페이’ 논란이 일기 전, 강민경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걍밍경'을 통해 "부엌에서 물이 새서 겸사겸사 이것저것 고쳤다"며 주방 공사 후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부엌을 새단장하면서 가스레인지와 오븐, 주방의 상판까지 바꿨다고 밝히며, 새로 설치한 2700만원대 가스레인지를 소개했다. 또 직원들의 책상은 협찬품으로 교체한 반면, 자신의 사무실에는 700만원대 책상을 구입했던 장면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부친 사기 혐의’ 논란에도 비슷한 상황은 이어졌다. 강민경 측은 이미 아버지와 절연했으며 자신과 무관함을 밝혔지만, 그가 과거 SNS를 통해 부친의 재력을 과시했던 글들이 재조명됐다. 데뷔 전인 지난 2005년 자신의 싸이월드에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명품을 인증하는가 하면, 2014년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부친의 직업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탈세 의혹’에 휩싸인 야옹이 작가 역시 ‘불꽃 소통’의 아이콘이었다. 웹툰 ‘여신강림’을 연재하고 있는 야옹이 작가는 개인 SNS를 통해 남편 전선욱 작가와의 럽스타그램을 비롯해 내밀한 사생활을 공유, 매번 화제를 모아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지난해에는 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집들이 영상에서 고가의 외제차를 비롯해 명품이 가득한 드레스룸, 미술품 등을 소개하며 “청약을 대기 중”이라고 언급, 일부 누리꾼들에게 눈총을 받았다.
‘과시 지적’이 쏟아지자 당시 야옹이 작가는 “지금까지 기부금 2억을 내고 세무사님이 알려주는 대로 꼬박꼬박 세금을 내면서 제가 돈을 운용하면서 나름대로 가치 있게 쓰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1년 뒤, 법인에는 가족을 직원으로 등록해 인건비를 받고 법인 명의로 슈퍼카 여러 대를 대여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야옹이 작가는 “이미 2022년 11월 16일에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하였고, 그 결과 저의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다.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다.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라며 ‘탈세 의혹’을 일부 시인했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스타들에게 있어 SNS의 소통은 필수적이다. 특히 멀기만 했던 스타가 직접 공개한 사생활과 활발한 소통이 곁들여지면, 대중들은 자연스레 스타와의 친밀감을 넘어 호감을 느끼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스타와 친밀감을 쌓아왔던 대중들은 더욱 내밀한 사생활을 공유 받았던 만큼 이들의 가까이에 있었기에, 논란 후 더 큰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안티보다 무서운 것은 탈덕한 팬’이라는 말이 있다. ‘옆집 언니’, ‘친한 누나’의 이미지를 셀링 포인트로 잡았던 두 사람이 다시 한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재기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강민경-야옹이 작가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