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나영이 흔하지 않은 공항 패션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자연스럽게 그의 남편 원빈에 대한 근황도 높아졌다.
이나영은 15일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패션위크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이나영은 갈색 캡모자와 퍼코트 상의, 귀여운 미니백, 그리고 운동화 등을 매치했다. 무엇보다 귀여운 단발머리 헤어스타일로 포인트를 살리면서 동안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79년생으로 올해 44살이 됐지만,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나영'하면 짝꿍처럼 떠오르는 이름이 바로 원빈이다. 꾸준히 열애설이 돌던 두 사람은 2013년 7월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2015년 5월 백년가약을 맺었고, 이후 둘 만의 결혼식을 올린 몇 장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원빈과 이나영은 보통의 톱스타 커플처럼 화려한 호텔 예식장이 아닌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청보리밭에서 소박한 스몰 웨딩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 이나영은 결혼 7개월 만에 첫 아들을 출산했다.
'신비주의 부부'로 유명한 이들이지만, 이나영은 결혼 후 2018년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고, 2019년에는 이종석과 호흡을 맞춘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9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그러나 남편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쉬고 있다. 그를 볼 수 있는 곳은 오로지 CF뿐이다. 그동안 여러 작품의 캐스팅에 이름을 올리거나, 러브콜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긴 했지만, 출연이 성사된 작품은 없었다. 끝내 전부 무산되면서 '13년째 CF 배우'로 활동하는 불명예를 얻게 된 것.
2004년 천만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시작으로 '우리 형'(2004), 거장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6), '아저씨'(2010)로 전성기를 맞은 배우였기에 13년째 활동 중단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다.
워낙 외부와의 접촉이 적고, 노출이 없는 탓에 '신비주의' 콘셉트가 루머를 만들기도 했다.
2020년 3월, 두 사람은 난데없는 어느 종교 관련 루머에 휩싸였다. 당시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원인으로 한 종교단체의 예배가 지목되자 여러 연예인들이 이 종교를 믿고 있다는 지라시가 유포됐다.
이런 연예인 명단에 올랐던 원빈과 이나영 측은 "소속 배우가 특정 종교와 관련되어 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알려드린다. 근거 없는 루머들이 무분별하게 양산 및 유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이와 관련해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보호하고,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실과 다른 루머 양성 및 유포,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과 관련한 게시물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내 이나영은 새해부터 깜짝 공항 패션으로 팬들을 반갑게 했지만, 남편 원빈의 근황과 컴백은 또 해를 넘겨 2023년에도 보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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