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이 주말 드라마 대전에 출사표를 던진다.
오늘(17일) 오후 10시에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가 첫 방송된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지난 2021년 방송됐던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6%(닐슨코리아, 전국가구기준)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공개 전 갑작스러운 주연배우 교체 등으로 인한 잡음이 있었음에도 '모범택시'는 우려를 기대로 바꾸는 데 성공 한 것.
그 결과 '모범택시'는 탄탄한 매니아층을 만들어 내며 순조롭게 시즌2 제작까지 이어지게 됐다. 시즌2에는 주인공 이제훈을 비롯해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등 시즌1에 함께했던 대부분의 주연들이 함께해 이야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극중 이제훈은 전작에 이어 前 육사, 특수부대 장교이자 現 무지개 운수의 택시기사 김도기 역으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지난 시즌에서 그는 어머니를 죽인 오철영(양동탁 분)에게 복수를 한 후 '무지개 다크히어로즈' 해체를 선언했지만, 시즌2에서 다시 재결합 하며 또다시 짜릿한 복수 대행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현재 주말 안방극장은 전도연이 이끄는 tvN '일타스캔들'과 이보영 주연의 JTBC '대행사'가 치열한 접점을 펼치며 팽팽한 시청률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지난달 4% 시청률로 시작했던 '일타스캔들'은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상승세를 그렸고, 지난주 13.5%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대행사' 역시 4.8%의 시청률로 시작해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린 결과 최신 회차에서 12.7%를 기록하며 '일타스캔들'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토드라마로 편성된 '모범택시2'는 2회만에 쟁쟁한 두 작품과 맞붙게 됐다.
이미 '일타스캔들'과 '대행사'는 극 전개가 후반부로 치닫으면서 상승기류를 제대로 타고 있다. 이미 고정 시청층을 탄탄하게 이루고 있는 두 작품 사이에서 이제훈의 '모범택시2'가 도전장을 내민 것. 다만 '모범택시2' 역시 시리즈물인 만큼 첫방을 향한 매니아 팬층의 관심도 뜨겁다. 과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전작의 열기를 이어받아 흥행 기록을 이어갈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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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tvN,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