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괜찮았는데…” 부상 우려 때문에 1950억 날린 FA 유격수의 한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2.18 11: 25

미네소타 트윈스 카를로스 코레아(29)가 몸상태를 자신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8일(한국시간) “아마 이번 오프시즌 코레아의 오른쪽 발목처럼 프로운동선수가 많은 검사를 받은 적은 없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메츠는 코레아의 부상을 우려했고 결국 7년의 보장기간과 1억5000만 달러(약 1950억원)의 금액이 날라갔다”라고 전했다.
코레아는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약 2600억원) 계약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억5000만 달러(약 4550억원), 메츠와 12년 3억1500만 달러(약 4095억원) 계약에 합의했지만 모두 부상 우려 때문에 무산됐다.

[사진] 미네소타 트윈스 카를로스 코레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코레아는 2014년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수술을 받은 이후 발목이 완전히 멀쩡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발목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자신의 FA 계약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에 놀랐다”라며 코레아가 구단들이 자신의 부상을 우려하는 것을 납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레아는 “솔직히 생각해보라.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 나는 수술을 받은 이후 8년 동안 경기를 계속했다. 나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해왔던 것을 똑같이 할 것이다. 나는 정말로 내 몸 상태를 잘 관리하고 있다. 은퇴를 마음먹기 전까지 남은 커리어 동안 계속 잘 그럴 것이다”라며 몸상태를 자신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888경기 타율 2할7푼9리(3346타수 933안타) 155홈런 553타점 OPS .836을 기록한 코레아는 부상만 없다면 언제나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특급 유격수다. 지난 시즌에도 136경기 타율 2할9푼1리(522타수 152안타) 22홈런 64타점 OPS .833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MLB.com은 “코레아는 발목 부상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적이 없다. 이 때문에 유연성과 몸의 전체적인 근력을 유지하는 루틴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코레아는 시즌 중에 매일 40분에서 1시간 정도를 가슴, 어깨, 허리, 햄스트링, 코어 근육 운동을 한다. 시즌이 시작하면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헤비 리프팅은 하지 않는다.
코레아는 “시즌이 시작하면 나는 더 근력을 키울 필요가 없다. 나는 그저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 매일 필요한 운동만 한다. 리그에서 가장 강한 선수가 되고 80경기밖에 뛰지 못하는 것보다는 유연성을 기르고 150경기에 나가는 것이 낫다. 선수가 갖추어야할 좋은 밸런스를 기르고 있다”라며 유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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