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진출 꿈꾸는 日 56홈런 괴물타자, 다저스 사장 방문에도 “의식하지 않았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2.19 06: 00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3)가 LA 다저스 사장의 방문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 18일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 주포 무라카미는 다저스 수뇌부의 방문에도 평정심을 유지했다”라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553경기 타율 2할8푼1리(1934타수 543안타) 160홈런 430타점 OPS .988을 기록한 일본 간판 홈런타자다. 지난 시즌에는 141경기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동시에 일본인 최다홈런 신기록을 경신하며 일본 열도를 열광시켰다.

[사진] 일본 대표팀 시절 무라카미 무네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쟁쟁한 타자들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렇지만 무라카미도 전혀 밀리지 않고 중심타선에서의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일본 대표팀 캠프에는 지난 18일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등 향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지켜봤다. 무라카미 역시 프리드먼이 지켜본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겨울 소속팀 야쿠르트와 3년 계약을 한 무라카미는 이번 연장 계약이 끝나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닛칸스포츠는 “야쿠르트는 2025시즌 종료 후 무라카미의 포스팅을 허락했다. 만 25세 미만 외국인선수는 아마추어 계약을 해야하는 메이저리그 규정이 변한다면 1년 더 빨리 진출을 모색할 수도 있다”라며 무라카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설명했다.
무라카미는 프리드먼 사장의 방문에도 “‘왔구나라는 느낌이다. 그렇게 크게 의식을 하지는 않고 있다. 지금은 WBC에서 우승을 하는 것만 생각을 하고 있다. 평가는 제3자가 하는 것이다”라며 평정심을 유지하고 WBC 우승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타격 훈련에서는 여러차례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날린 무라카미는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타격을 했다. 처음에는 마음처럼 되지는 않아서 어쩌나 싶었지만 마지막에는 침착하게 칠 수 있었다”라며 페이스가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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