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진단 소식을 알렸던 데미 무어가 하루 만에 파티 인증샷을 남겼다.
데미 무어는 17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이미 리 커티스 축하해. 좋은 사람과 모두 한 곳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오스카 노미네이트 제일 축하해. 당신은 상을 받을 자격이 있고 우린 당신을 정말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함께 올린 사진 속 데미 무어는 제이미 리 커티스, 제이미 알렉산더, 케이티 사갈, 에이미 랜데커 등과 옹기종기 모여 행복한 단체샷을 찍고 있다.
3월 열리는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11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이번 시상식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
데미 무어는 이 작품 주연을 맡은 제이미 리 커티스를 위해 축하 파티에 참석한 걸로 보인다. 다만 그가 전 남편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진단 발표 다음 날 이 같은 파티를 즐겨 경솔하다는 지적도 들린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는 1987년 결혼해 2000년 이혼했다. 둘 사이에는 루머, 스카우트, 탈룰라 윌리스까지 세 딸이 있다. 이혼 후 브루스 윌리스는 엠마 헤밍과 2009년에 결혼했고, 슬하에 딸 메이블 레이와 에블린을 뒀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브루스 윌리스는 실어증으로 인해 연예계를 은퇴했다. 하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최근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에 데미 무어를 포함한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들은 “오늘날 이 질병에 대한 치료법은 없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바뀔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현실이다. 브루스의 상태가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미디어의 관심이 훨씬 더 많은 인식과 연구가 필요한 이 질병에 빛을 비추는 데 집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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