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기와 트레이드된 마산 로컬보이, "타석에 서면 기대되는 선수 되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2.20 14: 00

NC 다이노스 내야수 조현진(22)이 그토록 바라던 고향팀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을 전했다. 
NC는 지난 14일 이명기와 1년 최대 1억 원(연봉 5000만 원, 옵션 5000만 원)에 FA 계약한 뒤 한화로 트레이드했다. 포수 이재용(23)을 한화로 같이 보내는 조건으로 조현진과 2024 신인 7라운드(전체 61순위) 지명권을 받는 2대2 트레이드였다. 
마산고 출신 조현진은 우투좌타 내야수로서 2021년 한화 2차 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군 무대에 첫 선을 보이지 못했지만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220타수 66안타) 25타점 36득점 6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제공 

조현진은 16일 퓨처스 캠프가 차려진 마산구장을 방문해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고 17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등번호는 94번. 
그는 19일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일본 고치에서 전지훈련 중이었는데 운동하러 나가는 길에 매니저님이 불러서 트레이드가 됐다고 말씀해 주셨다.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는데 처음에는 놀라셨었는데 나중에는 잘됐다고 말씀해주셨다". 조현진의 말이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제공 
그는 "팀 훈련에 합류한 첫날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됐다"고 했지만 평소 친분이 두터운 선수들이 많아 팀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조현진은 "같은 학교(마산고)를 나온 신용석과 신성호를 잘 알고 리틀야구할 때 경기를 하면서 알게 된 (한)재환이 형이랑 친하다"고 말했다. 
또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 훈련을 하면서 인성과 실력 모두 처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적응을 하는데 용석이와 성호가 같이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던 조현진은 "올해는 N팀이라는 무대에 서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 수비적으로는 안정성을 더 올리고 타격에서는 제가 힘이 부족한데 체중을 늘려서 타구 스피드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트레이드지만 고향 팀에 온 만큼 팬 여러분들께 타석에 서면 기대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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