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는 OK, 투수는 글쎄”...평가전 2연승에도 마운드 고민은 ing [오!쎈 투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2.20 07: 45

야수진 컨디션은 OK. 마운드는 아직 더 많은 실전이 필요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야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지난 17일 NC전 8-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대표팀 마운드는 선발 구창모를 시작으로 박세웅, 곽빈, 김원중, 정철원, 소형준, 이의리, 원태인, 정우영 순으로 감각을 점검했다. 곽빈, 소형준 등 벌써부터 위력적인 구위를 뽐낸 투수들도 있었지만 구창모, 박세웅, 정철원, 이의리, 정우영 등은 아직 실전이 더 필요한 모습이었다.

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훈련에 앞서 미팅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타선에서는 9번타자 김혜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2회 중전안타, 3회 2루타, 5회 3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며 사이클링히트에 홈런이 부족했다. 3안타 모두 타점이 동반된 적시타였다.
경기 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야수들은 지금 컨디션을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 투수는 아직 초반이라 이해를 하는데 조금 페이스가 늦게 올라오는 선수가 보인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부 투수들의 부진에 대해선 “공인구 문제도 있지만 이제 첫 경기에 나선 투수들이 많다. 라이브피칭을 1~2번밖에 하지 않고 온 상태가 지금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김혜성 이야기에는 미소가 번졌다. 단, 김하성은 어디까지나 김하성-토미 에드먼 키스톤콤비의 백업이다. 이 감독은 “김하성, 에드먼이 합류하면 김혜성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 많이 뛰게 하려고 한다”라며 “김혜성의 외야 기용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야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빨리 올라와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래도 타자는 지금이 좋다. 그래야 향후 조절이 가능하지 안 올라온 상태에서 기다린다는 건 쉽지 않다”라며 “투수도 내심 빨리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무리다. 경기가 가능할 정도로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도 나름 고맙게 생각한다. 다들 준비를 잘해왔다”라고 답했다.
이강철호는 21일 훈련, 22일 휴식을 거쳐 23일 KT와 세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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