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곽빈이 MVP에 선정됐다.
한국 WBC 야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12-6 대표팀의 승리. 대표팀은 지난 17일 NC전 8-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곽빈은 첫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5타자 상대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곽빈은 6-3으로 앞선 3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 황대인과 김석환을 연달아 내야땅볼 처리한 뒤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워낙 빠르게 3타자를 처리하며 정해진 투구수를 채우지 못한 곽빈은 계속해서 변우혁, 한승택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곽빈 역시 이날 등판에 만족감을 보였고, 이강철 감독 역시 곽빈을 투수 중 MVP로 뽑았다.
두산에서 등번호 47번을 달고 있는 곽빈은 나성범이 47번을 차지하며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상징인 61번을 새기게 됐다.
곽빈은 “61번을 새겼으니 박찬호 선배님의 반만 하겠다. 선배님이 2006년 WBC에서 잘 던진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라고 배번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곽빈의 등판 하이라이트 영상을 O! SPORTS에 담았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