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통합우승을 이끈 뒤 은퇴한 KT 유한준 코치가 구단의 지원을 받아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는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KT 관계자는 “유한준 퓨처스 타격코치가 구단 지원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프링캠프지인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퓨처스 타격을 담당하는 유한준 코치는 지난 8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해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렉스에 짐을 풀었다. 유한준 코치는 오는 3월 말까지 시애틀 구단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귀국할 예정이다.
유한준 코치는 “이런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주신 구단, 감독님, 동료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시애틀 구단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이 곳에 있는 동안 지도자로서 견문을 넓히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한준 코치는 유신고-동국대를 나와 2004년 현대 유니콘스 입단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히어로즈를 거쳐 2016시즌에 앞서 KT와 FA 계약을 맺었고, 2021년 마침내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경험하며 그토록 원했던 우승반지를 거머쥐었다. 박수칠 때 그라운드를 떠난 유한준의 1군 통산 성적은 1650경기 타율 3할2리 1606안타 151홈런 883타점이다.
현역 은퇴 후 지난해 KT 운영팀에서 프런트 경험을 쌓은 유한준 코치는 올해 퓨처스 타격코치로 현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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