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대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승선하게 된 닉 마르티네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건 내겐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4년간 텍사스 소속으로 뛰면서 통산 88경기에서 17승 30패 평균자책점 4.77을 기록했다. 2015년 7승을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작성했다.
2018년부터 3년간 일본 무대에서 뛰었다. 니혼햄 파이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통산 63차례 마운드에 올라 21승 22패 평균자책점 3.02를 남겼다.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나서 김경문호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격해 5이닝 1실점(4피안타 9탈삼진)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는 도쿄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빅리그 진입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해 47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4패 8세이브 8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47.
21일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건 내겐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제 가족은 쿠바에서 기회를 찾아 이곳에 왔다. 올림픽에 이어 WBC에서도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뛰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