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해리 스타일스(29)가 호주 콘서트에서 파격적인 전통에 참여했다.
스타일스는 20일(현지시간) 그의 첫 번째 호주 콘서트에 무대 위에 올라 운동화에 술을 담아 마신 후 다시 그 운동화를 신었다.
이는 일명 '신발주(酒)' 퍼포먼스. 이는 호주에서 '슈이(shoey)'라 불리는 전통으로, 스포츠 경기후 신발에 샴페인을 담아 마시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운을 기리는 뜻을 담고 있다.
스타일스는 "이것은 내가 들어본 가장 역겨운 전통 중 하나"라면서도 해당 전통을 재현했다. 팬들이 찍어 SNS에 공유한 영상에는 그가 관객들 앞에서 자신의 780 달러(한화 약 101만 646 원)짜리 아디다스 x 구찌 신발에 술을 채워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는 해당 운동화를 다시 신으며 "내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라고 농담한 바다.
이 같은 스타일스의 퍼포먼스는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대부분 "땀나는 신발 주스는 사양할게요", "보기만 해도 속이 안 좋다", "이것은 도저히 쉴드 못 치겠다" 등의 반응. 반면 스타일스가 이 전통을 대중화시킨 카레이서 다니엘 리카르도에게 경의를 표한 것으로 그가 아주 기뻐할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앞서 지난 11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란 '브릿 어워즈(The BRIT Awards)’에서 스타일스는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베스트 팝/R&B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상을 휩쓸었다. 또 그는 제 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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