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상황 지켜본다"…신중한 에이전트, 오타니 거취 확대해석 여지 차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2.21 15: 30

“매일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의 향후 거취가 나날이 궁금해져 가는 가운데,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가 입을 열었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 매일 상황을 지켜본다”라고 말하면서 다른 해석의 여지를 차단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으면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타니다. 투타겸업으로 만장일치 MVP를 받았고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만큼 야구적인 가치는 물론 야구 외적인 가치도 계산하기 힘들다. 예상 계약 규모가 5억 달러를 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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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세일즈가 필요없는 만큼 오타니의 에이전트는 여전히 신중하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페리 미나시안 단장과 만나서 얘기를 나눴다.
발레로는 에인절스와 연장계약 협상에 대해서 “항상 열려 있다. 그러나 여러 단계가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내내 경기를 뛰고 프리에이전트 시장을 나갈 수 있다.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하면서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연장 계약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매일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본말이 전도돼서는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말 한마디에 따라서 여러 해석의 여지가 생기기 때문에 확대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 자체를 주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오타니가 팀 성적과 관련해서 목소리를 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지 못한 만큼, 가슴 한 켠에 응어리가 져 있었다. 이에 자극을 받았는지 에인절스도 나름대로 전력 보강을 탄탄히 하면서 포스트시즌을 노려보려고 한다.
발레로는 “오타니는 모든 최고의 선수처럼 승부욕이 강하다. 포스트시즌을 원하고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고 싶어한다”라면서도 “그러나 그게 결정적인 요소일까? 두고보면 알 것이다”라고 전했다. 역시 신중한 답변을 이어갔다. 
이어 “오타니는 에인절스에 5년을 있었고 마지막 시즌이다. 이제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그래서 그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텐데, 우리는 항상 하루하루를 지켜볼 것이다”라면서 “나는 항상 그가 즐기기를 바라고 받아기를 바란다”라고 전하면서 오타니가 평소와 다르지 않게 행동하기를 바랐다.
오타니를 원하는 구단은 많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등 자금이 탄탄한 팀들이 눈독 들이고 있다. 에인절스도 지난해 오타니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던 만큼 에인절스 잔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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