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삼성의 두 번째 자체 평가전이 열렸다. 1군 캠프에 합류한 해외파 출신 슬러거 김동엽이 홈런 포함 원맨쇼를 펼쳤다.
백팀의 6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동엽은 1회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 2사 1루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터뜨린 데 이어 6회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지난 16일 일본 오키나와 구니가미 카이긴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 2군과의 연습 경기에서 손맛을 봤던 그는 5일 만에 거포 본능을 뽐냈다.
6이닝 경기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자체 평가전은 백팀의 8-7 승리. 청팀은 1회 5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백팀은 1회말 공격 때 1점을 만회했다. 청팀은 3회 1점을 추가하며 6-1로 달아났다. 이에 백팀은 4회 2점을 추격했다. 3점 차로 좁혀지자 청팀은 6회 1점을 보태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백팀은 6회 5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백팀 5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군은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김헌곤, 구자욱, 호세 피렐라, 공민규, 이태훈, 김재상 모두 안타를 추가했다.
선발 박용민에 이어 이상민, 최충연, 이재익, 김용하가 마운드에 올라 구위 점검에 나섰다. 청팀 이성규도 3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고 이원석과 김재성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청팀 마운드는 양창섭, 우완 이승현, 박세웅, 문용익, 김서준이 이어 던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