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박찬희가 프로 입단의 꿈을 이루게 된 소감을 전했다.
청원고-인하대 출신 박찬희는 키 180cm 93kg의 체격 조건이 뛰어난 포수로서 지난해 2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6리(76타수 24안타) 2홈런 11타점 1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그는 독립 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면서 프로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최강야구에 출연해 김성근 감독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기도. 박찬희는 NC 다이노스와 육성 선수 계약을 맺으며 프로 입단의 꿈을 이루게 됐다.
박찬희는 지난 21일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도에서 전지훈련 중 처음 (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너무 놀라고 얼떨떨했다. 같은 팀 형들과 휴식일에 나와있었는데 연락을 주셔서 너무 설레 아무것도 안 들어왔다"고 했다.
또 "팀 훈련에 합류했는데 다른 생각은 안 들고 너무 재미있다.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고 팀 분위기도 밝은 것 같다. 같이 뛰었던 지석훈 코치님도 축하한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NC에는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적응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는 "(이)인혁이 형이 리틀 1년 선배이고 (김)택우와는 대학교 때 경기를 많이 하면서 알게 됐다. 그리고 N팀에 (오)태양이가 리틀과 고등학교 후배다. 태양이가 꼭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연락을 줬었다"고 밝혔다.
'최강야구' 출연 이후 밖에서 알아보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박찬희는 "방송 프로그램에 나가서 인지 창원에 계시는 팬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셨다, 서울에서 보다 더 많이 알아봐 주셔서 놀랐다.
커피 마시러 갔을 때도 알아봐주시고 마트에서도 인사를 먼저 해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포수로서 탄탄한 수비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제 위치에 대해서 제가 잘 알고 있다. 대학교 졸업하고 팀에 어렵게 합류를 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가지고 있는 기량을 다듬어 노련하고 여유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그러면서 수비적으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윤수강 코치님께 많이 여쭤보고 연습하겠다"고 했다.
어렵게 프로 구단에 입단하는 기회를 얻게 된 만큼 "팬들에게 앞으로가 더 궁금한 선수가 되고 싶다. 훗 날이 계속 기대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어렵게 기회를 얻은 만큼 정말 간절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신 최강야구 식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박찬희는 "야구선수에 꿈을 저버릴 수 있었던 상황에 선물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어 이런 기회까지 오게 됐다. PD님과 많은 스태프 분들, 김성근 감독님과 선배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로 누구보다 팀에 합류한 것을 기뻐해주시고 눈물 흘리신 어머니께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