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주전 1루수로 나서게 될까. 데릭 쉘튼 감독은 최지만(32)과 카를로스 산타나(37)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지역 매체 ‘피츠버그베이스볼나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가 1루 임무를 어떻게 나눌지 지켜봐야 한다”며 산타나와 최지만을 주목했다.
매체는 “피츠버그는 FA 산타나를 영입하고 탬파베이와 트레이드로 최지만을 데려왔다. 두 선수 모두 1루수 임무를 맡는다. 쉘튼 감독은 한 명을 선발 1루수로, 다른 한 명은 주로 지명타자로 두는 게 가장 쉬운 일일 것이다”고 했다.
그런데 말대로 쉽지는 않다. 두 선수 모두 번갈아가며 휴식이 필요하다. 산타나는 30대 후반, 최지만은 30대 초반이다. 최지만이 보다 어리지만 긴 시즌을 치르려면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게다가 피츠버그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이 37세다. 매체는 “쉘튼 감독은 맥커친을 지명타자로 시작하게 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산타나는 “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괜찮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1루수 임무가 필요하면 내가 할 수 있고, 지명타자가 필요하다면 내가 할 수 있다. 팀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괜찮다”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 1루수로 76경기(74경기 선발), 지명타자로는 50경기(47경기 선발) 뛰었다. 시애틀에 있을 때 우익수로는 한번 교체 출장한 바 있다.
최지만은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1루수로 98경기(92경기 선발), 지명타자로 12경기(10경기 선발) 출장했다. 매체는 “최지만도 시키는대로 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쉘튼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결정할 것이다. 피츠버그가 영입한 새 얼굴 가운데 쉘튼 감독이 누구를 주전 1루수로 낙점할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