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WBC 일본 대표팀에 발탁된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가 청소년 대표팀 시절 한국전에서 조기 강판됐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22일 "다음 달 열리는 WBC 일본 대표팀에 발탁된 사사키가 국제 대회의 리벤지 등판에 도전한다"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지난 2019년 9월 6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수퍼라운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회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일본에 5-4로 이겼다. 한국 대표팀 선발 투수로 나선 소형준은 6⅔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뽐냈다.
이 매체는 "당시 사사키는 오른손 중지 물집 영향으로 2차전 한국전에만 등판했는데 상태가 악화되어 공 19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일본은 이날 4-5로 패했다. 당시 한국 선발로 나선 소형준은 이번 WBC 한국 대표팀에 발탁됐다"고 소개했다.
사사키는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100% 소화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매체는 또 "사사키는 지난해 4월 10일 오릭스를 상대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한편 소형준도 데뷔 첫해 신인왕을 수상했고 지난해 13승 6패를 거뒀다. 프로 4년 차로 대표팀의 주역이 된 사사키와 소형준의 대결이 다시 성사될까. 양국의 대결은 다양한 시점에서 주목될 것"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