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속 GG+올스타 7회' ML 최고 3루수가 본 한국 대표팀 에드먼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2.22 15: 15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3루수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팀 동료 내야수 토미 에드먼을 응원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아레나도는 팀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취재진을 만나 “WBC는 많은 의미가 있는 대회다. 국가를 대표해서 뛴다는 것은 언제나 의미가 있다.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한국 대표팀으로 WBC 대회에 나갈 에드먼을 언급했다.
아레나도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도 특별하지만,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또 다르다”며 “에드먼도 한국을 대표에서 뛴다. 대단한 선수다. 같이 뛰고 있지만, 그의 플레이를 보면 놀랍다”고 칭찬했다.

미국 대표팀의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 OSEN DB

이강철호에는 한국인이 아니면서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이 토미 현수 에드먼(28)이다. 에드먼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혈통을 기준으로 하는 WBC 대회 규정에 따라 에드먼은 한국 대표팀으로 나갈 수 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만 7회 뽑히고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 실버슬러거 5회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내야수 아레나도는 미국 대표팀으로 WBC 대회에 나간다.
한국 대표팀의 한국계 미국이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OSEN DB
“소속팀이 아니라, 국가 전체를 대표해서 뛴다. 놀라운 일이다. 영광스럽다”는 아레나도. 그는 “에드먼은 한국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에드먼의 가족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도 알고 있다.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해 뛰는게 아닌가. 에드먼이 한국 대표로 발탁된 것은 나도 즐겁고, 기쁜 일이다”고 전했다.
에드먼과 아레나도가 ‘동료’가 아닌 ‘적’으로 만날 수도 있다. 일본과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이 1라운드, 2라운드까지 통과해 4강에 진출하고, 미국이 C조에서 4강에 진출할 경우 세인트루이스 동료간 대결이 이뤄진다.
에드먼은 “지난 몇 번의 WBC 대회에서 한국 팀이 경기하는 걸 봤다. 항상 한국은 매우 잘 갖춰지고 탄탄한 팀이었다”며 “우리의 대진표를 벗어날 좋은 기회가 있다는 걸 안다. 우리가 경기를 이기고 토너먼트에서 반향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미국을 만날 경우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거다. 야구는 정말 미친(crazy)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우리(세인트루이스) 클럽하우스에 있는 몇몇 선수를 포함해 슈퍼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특히 이 시기(비시즌)에는 누구나 누군가를 이길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미국과 경기할 기회가 생긴다면 괜찮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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