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가 뭘 잘못했나…"억울하고 답답" 간곡한 읍소 [Oh!쎈 초점]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2.22 17: 18

카라 박규리가 ‘전남친’과 관련한 이슈에 “억울하다”, “답답하다” 등 심경을 밝혔다. 특히 박규리는 “남은 정신줄 놓아버리지 않게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박규리는 최근 코인 사기에 연루된 전 남자친구 A씨로 인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박규리는 소속사를 통해 “당시 A씨의 연인이었고, 미술품 갤러리 큐레이터를 맡았던 제가 수사기관의 참고인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진술 과정에서 코인 사업과 관련해 불법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한 이득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다. 본인은 미술품 연계 코인 사업과 어떠한 관련도 없지만 관련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미술품과 연계한 가상화폐를 발행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유포해 시세를 조종하는 등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수사 중이다. A씨의 연인이자 당시 미술품 갤러리 큐레이터를 맡았던 박규리는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박규리는 A씨와 2019년 10월 공개 연애를 시작했지만 2021년 9월 이별했다. 당시 A씨의 연인이었고, 미술품 갤러리 큐레이터를 맡았기에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규리가 입장문을 발표하며 코인 사기와 관련해 불법 행위 감담 및 부당 이득 취득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쏟아졌다 특히 박규리가 22일 오전 카라의 일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무수히 많은 뒷말들이 쏟아졌다.
결국 박규리가 직접 입을 열었다. 박규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 머릿속에 온갖 문장이 떠올랐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다 어제 오늘 기사 타이틀들을 보고 폭포수 같이 터져 나와서 쓰는 글. 할말하않이라고”라고 말했따.
박규리는 “주변 사람들은 참다보면 어느 샌가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다들 그렇게 위로를 해주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지. 설마 뭐가 더 있겠느냐고. 그런 나를 비웃듯이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빅x이 날아오고 그때마다 기삿거리로 내가 ‘그’ 대신 타이틀에 오르내리고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자극적인 기사제목들을 클릭하며 사람들은 속 빈 강정 같은 되는 대로 나오는 소리들을 내뱉어대로 나는 직업상의 이유로 입을 다물고 모든 걸 감내하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다 떠나서 조금 숨 쉬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면 뭐가 나와서 또 엮여서 끄집어 내려가고, 간신히 회복되어서 또 열심히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면 또 엮여서 터지니 이제는 삶에 있어서 뭘 시도하기 두렵다. 내가 잘못한게 있다면 관계를 보다 더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잘못이라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박규리는 “나는 지금 훨씬 이전부터 정해진 일정이었던 일본 팬미팅에 가고 있다. 공식입장에서 밝혔듯이 나는 얽힌 바가 없으니, 사람을 어딜 도망가는 것처럼 매도하지 마시고 모두 밝혀진 사실에 의거해서 글을 썼으면 한다. 솔직히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아무 의욕도 없는 요즘이다. 이 상황에서 실질적인 잘못을 했을 누군가는 뒤 동선에서 잘 살아가고 있을텐데 이 모든 것들도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숨을 쉬고 싶다. 팬들과 멤버들에게도 미안하고, 해야될 일이 남아있기에 지금은 마음대로 훌쩍 떠나버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박규리는 “남은 정신줄 놓아버리지 않게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박규리의 호소에 많은 팬들이 박규리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댓글을 남겼다. 박규리의 글을 접한 연예계 동료들도 ‘좋아요’를 누르며 박규리를 응원했다.
박규리는 최근 카라로 컴백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전남친과 관련한 이슈로 불필요하게 입에 오르내렸고, 실질적인 잘못을 했을 이들에게 비난이 쏠리는 게 아닌 자신이 방패막이가 되는 상황을 개탄했다. 특히 참아왔던 심경을 터뜨리며 간곡하게 읍소했다. 사건의 본질은 박규리가 참고인 진술을 받았다는 게 아닌, A씨가 코인 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름을 밝히면서까지 불법 행위, 부당 이득이 없었다고 밝힌 박규리에겐 오히려 응원과 박수를 쳐줘야 마땅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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