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계가 멤버 교체 타임을 갖고 있다. 여전히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은 건재하지만 새로운 피가 수혈되고 있는 것. 대부분 아이돌 출신 멤버들이 그렇다. 반대로 뮤지컬 무대를 떠나 드라마 영화 판을 장악한 뮤지컬 배우들도 있다.
#뮤지컬로 가는 아이돌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 전성시대를 연 옥주현-김준수의 뒤를 이어 많은 아이돌 멤버들이 선배의 길을 걷고 있다. 슈퍼주니어 규현, 빅스 레오, 피에스타 출신 린지 등은 어느새 아이돌 꼬리표를 떼고 뮤지컬 분야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양요섭, 빅스 켄 등도 마찬가지.
최근에는 더 많은 아이돌 멤버들이 뮤지컬 무대로 향하고 있다. 원더걸스 출신 선예는 3월 5일 개막하는 뮤지컬 ‘루쓰’에 캐스팅 돼 생애 첫 도전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삼총사’에는 뉴이스트 렌, 아스트로 라키, DKZ 종형-민규가 달타냥 역에 대거 캐스팅 돼 아이돌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 외에 SS501 김형준은 ‘친정엄마’, 틴탑 니엘은 ‘종의 기원’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드라마 영화로 온 뮤지컬 배우들
최근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뮤지컬 배우는 김히어라다.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에서 이사라 역을 맡아 연기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2009년 뮤지컬 ‘살인마 잭’으로 데뷔해 ‘팬레터’, ‘마리 퀴리’, ‘베르나르다 알바’ 등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놓은 덕분이다.
차지연은 뮤지컬 판에서 ‘젠더 프리’ 연기를 펼치는 몇 안 되는 배우다. ‘더 데빌’을 시작으로 ‘광화문연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콘서트에서도 남자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바. 그랬던 그가 2021년엔 SBS ‘모범택시’를 통해 지하 금융계의 큰손 대모 역으로 변신, 폭발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하데스타운’, ‘웃는남자’, ‘킹키부츠’, ‘모차르트!’ 등에서 주연을 해내며 뮤지컬계 아이돌로 떠오른 박강현은 생애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한다. 올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에 캐스팅 된 것. 옥택연-원지안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신도식 캐릭터로 색다른 매력을 안방에 뿜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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