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폴 메스칼(27)이 영화 '글래디에이터' 속편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가운데 "긴장된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 남자는 싸워야 하고 짐승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폴 메스칼은 오랫동안 팬들이 기다려온 리들리 스콧(85) 감독의 '글래디에이터' 속편에 출연하는 것이 '겁 나는' 업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폴 메스칼 주연 '글래디에이터' 속편은 원작 영화 이후 24년 만인 2024년 11월 22일에 개봉될 것이라고 버라이어티가 앞서 보도했다. 오는 5월부터 촬영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스칼은 최근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오디션을 본 것이 아닌 스콧 감독과 개인적으로 만난 후 배역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난 그 역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라며 "겁나는 일이죠. 긴장되지만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고 긴장감과 더불어 자신감도 드러냈다.
메스칼의 2000년대 오리지널 '글래디에이터'에서 루킬라(코니 닐슨)의 아들이자 악당 콤모두스(호아킨 피닉스)의 조카로 영화 내내 로마의 검투사 링에서 싸우면서 막시무스(러셀 크로우)를 우상화하며 성장하는 루시우스를 연기할 예정이다. 원작에서 배우 러셀 크로우가 연기한 막시무스 캐릭터는 마지막에 사망했다.
전사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종류의 중요한 신체 훈련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메스칼은 액션 및 슈퍼히어로 영화 주인공 같은 외모에는 신경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캐릭터에 필요한 신체적 강건함은 있지만, 그 이상은 관심이 없다"라며 "이 남자는 싸워야 하고 짐승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저에게 맞는 것처럼 보이고 느껴지는 것이 무엇이든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딥했다.
메스칼은 과거 대형 프랜차이즈에 합류하기보다는 독립 영화에서 계속 활동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평생 인디 영화를 계속 만들 수 있다면 저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취향을 언급하기도 했다.
메스칼은 3월 12일 미국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영화 '애프터선'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일랜드 태생의 메스칼은 2020년 '보통 사람들'로 업계에 첫 발을 내딛은 후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 얼마 전 21세 연상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열애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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