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더 블럭’의 본방송이 송출이 중단되는 ‘역대급’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인간이 하는 일이다 보니 실수는 있겠다만, 유독 tvN 에서만 잦은 '편집 미숙' 방송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전 역도 선수 장미란이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미란의 출연 분량이 공개되던 중 지난주 방송이 송출돼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프로그램 측은 자막을 통해 "방송사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 잠시 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안내했지만, 장미란의 출연 분량은 끝내 재개되지 못했다.
‘유퀴즈’ 측은 "182회는 최종 편집 과정에서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해 마스터 입고가 늦어졌고 그로 인해 본방송이 중단되고 지난주 방송분이 대신 송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안긴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며 장미란의 출연분은 183회 본 방송 시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tvN ‘더블캐스팅’에서는 임규형의 무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갑자기 방송이 끊기고 '금요일 금요일 밤에' 방송 일부가 송출됐다. 여기에 더해 임규형의 심사평이 아닌 다음 참가자 변희상의 심사평이 이어지는 등 연이어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한 차례도 아닌 두 차례 연속 사고가 발생한 것.
방송 당시 자막을 통해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안내했고, ‘더블캐스팅은’ 10분여간의 방송 지연끝에 정상적으로 방송됐다. 이후 제작진은 “2월 29일 (토) '더블캐스팅' 2회 본방송 중 송출 시스템상의 문제로 방송이 잠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했으나 시청에 불편을 드리게 되었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한 바 있다.
드라마의 사례도 있다. 지난 2017년에는 tvN ‘화유기’ 2화에서 스턴트맨들의 와이어가 제대로 삭제되지 않는 등 미숙한 CG 처리 화면이 송출되근가 하면, 방송 도중 2차례나 화면을 멈추고 예고편을 반복해서 내보냈다. 자막으로 “내부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만 나올 뿐이었다. 끝날 때에는 갑작스럽게 광고가 나오고 다음 방송인 ‘문제적 남자’의 안내가 나와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방송사고 직후 ‘화유기’ 측은 “24일(일) 밤 방송된 tvN '화유기' 2화가 후반 작업이 지연돼 방송송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였지만 제작진의 열정과 욕심이 본의 아니게 방송사고라는 큰 실수로 이어졌습니다. 오늘의 실수를 거울 삼아 더욱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습니다”고 실수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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