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과 카라 박규리가 수개월 전 헤어진 연인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참고인 진술 조사만 받았을 뿐인데,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코인 사업이나 불법행위에 연관된 것 아니냐?' 등의 허위 사실이 퍼지기도 했다.
이에 박민영과 박규리는 각자의 입장을 내고 본인들의 현재 상황을 정확히 설명했다. 이별에 상처받고, 루머에 두 번 울고 있다.
앞서 박민영은 지난해 9월, 40대 재력가와 열애설에 휩싸였고, 당시 교제는 인정하면서도 "현재는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했다"며 연인 사이가 아니라고 했다. 항간에 금전적인 제공을 받았다는 소문이 떠돌았지만, 이에 대해서도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결별 5개월이 지난 시점, 재력가 전 남친 때문에 박민영이 또 한번 소환됐는데, 검찰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재력가의 배임 및 횡령 의혹을 수사하던 중 박민영을 소환 조사했다. 빗썸의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의혹을 파헤치고 있는 검찰이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재력가로 인해 박민영을 참고인으로 부른 것.
박민영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4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소속 배우 박민영 씨의 검찰 소환조사 및 출국금지 관련해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박민영 씨는 지난 13일 단순 참고인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성실히 마쳤으며, 현재 출국금지 상태가 아님을 확인드립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서 죄송하고, 이에 대한 입장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 과정에서 '박민영이 출국금지 상태'라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으나 잘못된 내용이었고, 단순 참고인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성실히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카라 재결성으로 꽃길을 걷고 있던 박규리는 12살 연하 전 남자친구 A씨 때문에 울상이 됐다. 무려 결별 2년 만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미술품과 연계한 가상화폐(코인)를 발행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유포해 시세를 조종하는 등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를 수사 중이다. 박규리는 코인 사기에 연루된 A씨로 인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박규리의 소속사는 20일 OSEN에 "당시 A씨의 연인이었고 미술품 갤러리 큐레이터를 맡았던 제가 수사기관의 참고인 진술을 받았습니다"라며 "진술 과정에서 코인 사업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한 이득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습니다. 본인은 미술품 연계 코인 사업과 어떠한 관련도 없지만 관련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개인 SNS를 통해 "헤어진 지가 언젠데..모두가 지겹다.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라며 "나는 직업상의 이유로 입을 다물고 모든 걸 감내하고 있는데, 조금 숨 쉬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면 뭐가 나와서 또 엮여서 끄집어 내려가고, 간신히 회복되어서 또 열심히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면 또 엮여서 터지니 이제는 삶에 있어서 뭘 시도하기 두렵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규리는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진작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잘못”이라며 “나는 지금 훨씬 이전부터 정해진 일정이었던 일본 팬미팅에 가고 있다. 공식입장에서 밝혔듯이 나는 얽힌 바가 없으니, 사람을 어딜 도망가는 것 처럼 매도하지 말라. 이 상황에서 잘못을 한 누군가는 아주 잘 살아가고 있을텐데, 이 모든 것들도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숨을 쉬고 싶다"며 일본 활동을 위해 출국했다.
박민영과 박규리는 이미 결별한 연인들로 인해, 좀 더 유명하다는 이유로 추측성 루머에 피해자가 되는 모양새다. 아직 정확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두 사람 모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만큼 악성 루머와 허위 사실 등은 지양해야 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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