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하루라도 빨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KBO는 23일 "김하성과 에드먼이 오는 3월 1일 한국에 입국한다. 2일 고척돔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에드먼은 1일 오전, 김하성은 1일 오후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합숙 훈련을 하고 있다. 30명 최종 엔트리에서 김하성과 에드먼 두 명이 빠져 있는 상황이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메이저리그 소속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김하성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에드먼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소속팀 적응과 선수들의 부상 우려 등을 이유로 WBC 대표팀에 조기 합류를 반대했다.
투손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도 1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2일 서울 고척돔에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며 첫 훈련에 들어간다. 대회 직전, 일본으로 합류하는 것보다는 일찍 합류해 대표팀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대표팀에서 주전 유격수와 2루수로 각각 출장할 전망이다. 공수에서 핵심 자원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빅리그 2년차에 빼어난 수비 솜씨로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3인에 포함됐다. 에드먼은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공격에서도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두 선수를 상위 타순에 둘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대표팀은 2일 훈련에 이어 3일에는 고척돔에서 SSG 랜더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그런데 김하성과 에드먼은 이 경기에 출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WBC 대표팀 공식 훈련 시작일이 3월 4일이다. KBO 관계자는 “소속팀과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3월 2~3일 고척돔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4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다. 오사카에서 6일 오릭스, 7일 한신과 연습경기 일정이 있다. 8일 도쿄돔에서 마지막 훈련을 실시한다.
한국은 1라운드 B조에 속해 3월 9일 호주,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맞붙는 일정이다. 호주와 일본과의 첫 두 경기가 8강 진출의 분수령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