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 끓는다'…코칭스태프 기대만발, 美 1차 캠프 성과 보인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2.25 15: 35

SSG 랜더스가 3년 만의 해외 캠프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갖고 돌아온다. 많은 기대를 모은 젊은 투수들이 씩씩하게 제 기량을 뽐냈다.
SSG는 23일(이하 한국시간)과 24일 이틀에 걸쳐 청백전을 진행했다. 지난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있는 재키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1차 캠프를 차린 SSG는 예정된 두 차례 청백전을 마쳤다.
성과는 젊은 투수들이 실전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들에게는 첫 해외 캠프였다. 여러모로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운동을 한 그들이 여러 선배들 앞에서 씩씩하게 캠프를 보냈고, 그 결과를 청백전에서 보여줬다.

SSG 랜더스 투수 윤태현.  / SSG 랜더스

23일 첫 청백전 때는 2022년 입단한 2년 차 윤태현과 신헌민, 김도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윤태현은 6회말에 등판해 3명의 타자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최고 구속은 139km를 기록했다. 구단은 “싱킹성 무브먼트의 직구로 땅볼을 유도했다. 투구 릴리스가 앞쪽에 형성되는 등 좋았다”고 평가했다.
첫 청백전에서 투수 중에는 수훈 선수로 윤태현이 뽑혔다. 윤태현은 “캠프에서 준비했던 투구 동작에 집중해 경기에 임했다.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남은 캠프 기간 부족한 부분 잘 보완하며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윤태현 동기들도 잘 던졌다. 신헌민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김도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SSG 랜더스 신인 투수 송영진.  / SSG 랜더스
이튿날에는 2023년 신인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청팀 4번째 투수로 송영진, 백팀 4번째 투수는 이로운이었다. 송영진이 두 번째 청백전 MVP로 뽑혔다.
송영진은 이날 6회말에 등판해 3타자를 상대로 공 9개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다.
청백전 종료 후 송영진은 “첫 청백전이라 마운드에서 도망가지 않는 투구를 하고 싶었다”며 “타자 상대로 자신있게 내 공을 던지려고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남은 기간 지금처럼 꾸준히 관리하고 선배들의 조언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3년 1차 지명 이로운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다.
캠프 초반 김원형 감독은 윤태현과 이로운의 불펜 투구를 보고 “역시 1차 지명답다”며 칭찬했다. 앞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그들은 기대만큼 성장하고 있다. 윤태현과 이로운 뿐만 아니라 신헌민, 김도현, 송영진 등 SSG 마운드의 미래가 될 젊은 피들이 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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