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출전했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7-9로 패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배지환은 잭 톰슨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후 오닐 크루스의 안타와 로돌포 카스트로의 만루홈런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4회에도 무사 1루 찬스가 찾아온 배지환은 트렌트 손튼의 3구째 시속 91마일(146.5km) 포심을 노렸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루주자 코너 조는 2루까지 진루해 진루타가 됐다. 6회 수비 때는 투쿠피타 마르카노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 시즌 빅리그 데뷔에 성공해 10경기 타율 3할3푼3리(33타수 11안타) 6타점 5득점 3도루 OPS .829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배지환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풀타임 시즌을 노리고 있다.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출전하면서 팀내 입지도 어느정도 다져진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의 뎁스차트에 따르면 피츠버그 2루수는 배지환, 카스트로, 마르카노가 경쟁한다. 모두 1999년생 어린 선수들도 시범경기에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카스트로는 이날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에 이어서 경기에 나선 마르카노는 1타수 무안타 1볼넷 득점으로 배지환과 같은 성적을 거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