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투표 2위→16위’ MVP 3번째 도전하는 블게주,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홈런 폭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2.26 09: 00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가 화끈한 홈런으로 시범경기를 시작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시범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토론토는 타선이 폭발하며 9-7로 승리했다.
첫 시범경기에 출전한 게레로 주니어는 1회 1사 1루에서는 피츠버그 선발투수 미치 켈러의 초구 시속 94.8마일(152.6km) 싱커를 노렸지만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렇지만 명예회복의 기회는 금방 찾아왔다. 토론토가 1-4로 지고 있는 4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게레로 주니어는 피츠버그 투수 데이빗 베드나의 2구째 88.5마일(142.4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원한 홈런을 터뜨린 게레로 주니어는 4회 수비 때 스펜서 호르위츠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2021년 161경기 타율 3할1푼1리(604타수 188안타) 48홈런 111타점 OPS 1.002로 활약하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해 투타겸업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시즌 또 한 번 MVP에 도전했지만 160경기 타율 2할7푼4리(638타수 175안타) 32홈런 97타점 OPS .81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컸다. MVP 투표에서는 16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다시 MVP에 도전하는 게레로 주니어는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성공적으로 시즌 준비를 시작한 게레로 주니어가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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