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유영 2이닝 무실점, 문성주 3안타 맹타…8회 7실점, 네덜란드에 역전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2.26 08: 36

LG 트윈스가 첫 실전 경기에서 역전패했지만 투타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LG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연습경기를 5-7로 패했다. 8회에만 7실점 빅이닝을 허용하며 패했지만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준수했다. 
이날 LG는 서건창(2루수) 홍창기(좌익수) 송찬의(1루수) 문보경(3루수) 김민성(지명타자) 문성주(우익수) 박동원(포수) 손호영(유격수) 신민재(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LG 김유영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3.02.07 /jpnews@osen.co.kr

선발투수로 나선 좌완 김유영의 호투가 빛났다. 지난해 11월 롯데로 이적한 FA 포수 유강남의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유영은 5선발 후보로 캠프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회 첫 타자 안드렐턴 시몬스에게 볼넷을 내준 김유영은 이후 6타자 모두 범타 처리하며 2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총 투구수는 27개로 직구(12개), 슬라이더(10개), 커브(3개), 체인지업(2개)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 1회 2사 1루에서 KIA 출신 로저 버나디나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잡는 등 안정감이 돋보였다. 
김유영에 이어 3~7회 최동환, 최성훈, 윤호솔, 유영찬, 성동현이 실점 없이 막으며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8회 성동현이 1실점한 뒤 마지막 투수로 올라온 배재준이 만루포를 맞는 등 홈런 2방으로 6실점을 허용하면서 역전패했다. 
LG 문성주. 2022.02.05 /jpnews@osen.co.kr
타선에선 문성주가 4회 중전 적시타로 선제 타점을 올린 데 이어 8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 홍창기와 문보경도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더해 나란히 3출루 활약을 펼쳤다. 9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린 김민성도 3볼넷을 얻어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첫 경기인데 타자들의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문성주가 준비를 잘해 3안타 3타점으로 자신감을 갖는 기회가 돼 좋았다”며 “투수 쪽에선 유영찬과 성동현의 구위가 생각보다 빨리 올라와주는 것 같다”고 총평했다. 
LG는 27일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넘어가 WBC 한국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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