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美 기상이변에 비상...LA 눈보라→귀국 연기→오키나와 캠프 차질 불가피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2.26 09: 08

KIA 타이거즈가 기상 이변으로 인해 귀국 일정을 변경했다.
KIA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단을 태우고 투손에서 LA로 출발한 비행기가 LA 현지 기상 상태 악화로 인근의 다른 공항으로 우회하여 착륙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KIA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투손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로스앤젤레스가 가지 못하게 되면서 일정이 꼬여버렸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훈련.KIA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2.15 /jpnews@osen.co.kr

KIA는 “선수단은 당초 현지시간 24일 오후 11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인천행 OZ203편에 탑승하지 못했다. 이에 25일 오전 11시에OZ201편을 타고 한국시간 26일 오후 5시 30분에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라고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미국 서부지역은 2월에도 따뜻한 날씨 덕분에 스프링캠프지로 인기가 많은 지역이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 스프링캠프가 가능해진 올해는 KIA를 비롯해 LG, 한화, 키움, NC, KT,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등이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미국 서부는 기상기후로 인해 큰 곤혹을 치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는 34년 만에 처음으로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고, 샌디에이고는 사상 최초로 눈보라 경보가 내려졌다. 애리조나에서도 우천, 강풍 등으로 훈련이 취소되거나 연습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잦았다. KIA는 22일과 23일 NC와의 연습경기 2경기가 취소됐고 WBC 한국 대표팀도 지난 23일 KT와의 연습경기를 강풍 때문에 치르지 못했다.
KIA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상이변으로 귀국 일정이 변경되면서 2차캠프로 떠나는 오키나와행 항공편도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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