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을 훔쳤던 여성이 오히려 사례금을 요구하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26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제니퍼 맥브라이드는 “당시 레이디 가가는 반려견을 돌려주면 50만 달러(6억 5900만 원)를 주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주지 않고 있다”며 레이디 가가를 고소했다.
제니퍼 맥브라이드는 2021년 발생한 레이디 가가 반려견 절도 사건의 피고인 5명 중 한 명이다. 당시 레이디 가가의 개를 데리고 산책 중이던 라이언 피셔는 이들이 쏜 총에 맞아 크게 다쳤고 프랑스산 불독 세 마리 중 두 마리는 실종됐다.
이 사건이 발생한 뒤 레이디 가가는 반려견을 돌려주면 50만 달러를 사례하겠다는 보상금을 나걸었다. 특히 훔쳐 달아난 두 마리를 돌려주거나, 이메일을 통해 제보하는 이에게는 어떤 질문도 하지 않고 보상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행히 실종됐던 레이디 가가의 두 마리 개는 수 마일 떨어진 로스앤젤레스 시내 근처에서 다음 날 발견돼 경찰서로 인도됐다. 레이디 가가는 최초 인도자에게 50만 달러를 기쁘게 주겠다고 했다.
범인도 잡혔다. 제임스 하워드 잭슨은 살인 미수, 강도 공모, 화기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1년형을 받았다. 이들 공범 중 한 명이 바로 제니퍼 맥브라이드인데 오히려 사례금을 본인도 달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 셈이다.
한 매체는 “제이퍼 맥브라이드가 레이디 가가에 대해 계약 위반, 허위 약속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기존 50만 달러 보상금 외에 추가로 150만 달러 이상의 손해 배상을 요구한 걸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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