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춘삼월을 앞두고 있지만 2년 전 2월 28일의 연예계는 참으로 시끄러웠다.
#2021년 2월 28일
2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던은 당시 연인이었던 현아와 같이 나와 “제 본명이 김효종이다. 제가 잘못한 게 있을 때 본명을 부른다. 나지막하게 부를 때 무섭다”고 털어놨다. 이에 현아는 “보통은 자기야라고 애교 있게 부르는 데..뭐 하나 딱 걸렸다 하면 이름이 나오더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는 게 있는데 던은 반대로 상견례 필패상이라더라. 무조건 실패할 거라는 별명이 있다는데. 어떤 거 같나”라고 현아에게 질문했다. 이 말에 현아는 “우리 부모님도 마음의 문을 여는데 오래 걸렸다”면서도 “저도 필패상이라 우리는 잘 만난 거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사랑의 유효기간이 어떻게 되냐”는 공식질문에 현아는 “하루하루 가장 사랑하는 게 좋다. 하루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던은 "사랑은 포기할 때 유효기간이 끝나는 거 같다. 포기하지 않으면 사랑의 유효기간은 계속되는 거 같다"고 정의했다.
하지만 현재 이들은 공식적으로 헤어진 상태다.
#2021년 2월 28일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극단적 선택을 감행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김동성은 전날 오후 경기도 용인시 자택에서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한 걸로 알려졌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김동성은 전 아내와 양육비로 법적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빠들을 공개하는 온라인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처와 나눈 대화 내용을 캡쳐한 걸 공개하면서 “반성하고 죄송합니다. 양육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지만 이런 식으로 몰아가면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전처에게 호소하기도.
특히 현 아내 인민정 또한 “지금 김동성 이혼 후 1년 6개월가량 양육비로 들어간 돈이 약 8, 9천만 원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드파더스에 등재되고 그 꼬리표는 평생 달고 살아야 합니다”라며 “배드파더스란 경제활동을 활발히 함에도 양육비를 일부러 악의적으로 안 주는 비양육자에게 채찍질을 하되 아무런 소득도 수입도 재산도 없는 비양육자를 배드파더스로 낙인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김동성은 전처를 상대로 자녀 양육비 감액 소송을 진행했다.
#2021년 2월 28일
국민의 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이 만취 시비 사건에 휘말렸다. 2년 전 오늘 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노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측은 “그러니까 돈 줘. 걸뱅이 같은 새X가 힙쟁이가 니 힙쟁이가. 아 그래 돈 준다며 줘”라고 소리치고 있다.
앞서 노엘은 "왜 내 차를 치고 지나가냐"며 사과할 것을 요구한 피해자에게 욕을 하며 "내가 누군지 아냐?"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돈으로 해결 보려는 듯한 태도는 취했다는 것. 영상에서도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그는 “줄게 XX새X야”라고 말했고 피해자 측은 “오케이 그럼 여기서 끝”이라고 받아쳤다.
경찰에 따르면 노엘은 술에 취해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를 걷다가 인근에 있던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팔 등으로 밀쳤다. 이후 노엘과 해당 운전자 간에 싸움이 일어났는데 두 사람은 서로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건은 약과였다. 노엘은 7개월 뒤인 2021년 9월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로 벤츠를 몰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이미 2019년 9월에 일으킨 만취 음주운전 사고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던 그는 집행유예 기간에 또 사건을 일으키고 말았다.
결국 노엘은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아 지난해 10월 만기 출소했다./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