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디 귀한 우타자인데..." 스즈키 부상 WBC 사퇴 유력, 日대표팀 뼈아픈 이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2.28 08: 00

일본대표팀 주력타자 스즈키 세이야(28.시카고 컵스)가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스즈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애리조니 캠프 시범경기를 앞두고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출전하지 못했다. MRI 검진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사실상 WBC 출전 사퇴가 유력하다. 
'닛칸스포츠'는 "옆구리 부상으로 무리하면 악화되고 통증이 오래가는 곳이다. 열흘 남은 1라운드의 상황으로 본다면 불참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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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 계약을 한 컵스도 주축타자를 무리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즈키는 이미 2일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사퇴를 상정한 행보로 풀이된다. 
스즈키는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2017년 대회,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주축타자로 뛰었고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4번타자를 맡으며 금메달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특급타자 오타니, 56홈런 무라카미 무네타카, 보스턴에 입단한 요시다 마사타카와 타선의 중심을 이룰 것으로 기대받았다.
그런데 이들이 모두 좌타자들이다. 스즈키는 중심 좌타라인에서 유일한 우타자이자 코너외야수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그래더 일본대표팀에게는 더욱 뼈아픈 전력 공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구리야마 감독이 스즈키를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예비등록 선수 가운데 한신 외야수 지카모토 고지와 히로시마 니시카와 료마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모두 좌타자들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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