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날벼락’ LAD의 악재, “무릎에서 펑 소리…최악 상황도 생각하고 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2.28 16: 10

 LA 다저스에 대형 악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낙점된 개빈 럭스가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무릎에서 퍽 소리가 났다고 한다. 선수로서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있다”고 우울한 소식을 전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범경기.

5회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샌디에이고 3루수 잰즌 위트의 2루 송구를 피하다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개빈 럭스를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2023.02.28 /jpnews@osen.co.kr

다저스의 6회초 무사 1,2루에서 루크 윌리엄스가 3루수 내야 땅볼을 때렸다. 2루 주자 럭스는 3루를 향해 뛰며 송구를 피하려다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ESPN은 “럭스가 송구를 피하기 위해 주로를 바꾸려다 오른쪽 무릎이 꺾이는 것처럼 보였고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그는 고통에 무릎을 움켜쥐고 일어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결국 그라운드에 카트가 들어와 럭스는 카트를 타고 빠져나갔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럭스가 무릎 바깥쪽에서 뭔가 펑(pop)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럭스는 MRI 검진을 받으러 갔고, 아직까지 다저스 구단의 추가 정보는 없다. 인대가 파열됐을 가능성이 크다.
로버츠 감독은 “선수로서 최악의 상황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러나 우리는 지금 (부상 상태에 관해) 많은 정보를 알지 못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경미하고, 치명적인 부상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고 희망을 말했다.
럭스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LA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유격수 유망주였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 올해로 5년차다. 지난해는 주전 2루수로 뛰면서 129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 6홈런 42타점 66득점 OPS .745를 기록했다. 특히 3루타 7개로 내셔널리그 1위였다.
지난 겨울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필라델피아와 11년 3억 달러의 FA 계약을 맺으며 떠났고, 다저스는 올 시즌 럭스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병원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아직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고 싶지는 않지만, 럭스는 이번 캠프와 시즌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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