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톱클래스’ 키스톤 콤비 처음 뭉쳤다, 에드먼 향한 김하성의 감탄, “빠르다. 수비하기 편하다” [오!쎈 고척]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03 00: 09

 메이저리거 톱클래스 키스톤 콤비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훈련. 전날 미국에서 장거리 비행으로 입국한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오후에 비공개 수비 훈련에 이어 미디어에 배팅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가 합류해 첫 완전체 훈련이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제 얼굴 보이잖아요. 웃고 있는 거”라며 “한국에 온 것도 좋은데 모든 선수들이 다 모여서 시작하니까 좋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WBC 대표팀 이정후, 에드먼, 김하성(왼쪽부터)이 취재진을 향해 미소짓고 있다. 2023.03.02 / dreamer@osen.co.kr

최대 관심은 김하성과 에드먼에 쏠렸다. 김하성은 익숙한 고척돔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다. 고척돔은 키움에서 뛸 때 2020시즌이 마지막 홈경기를 뛰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대표팀 유니폼은 2019년 프리미어12 대회 때 이후 4년 만에 입게 됐다.
그는 “몇 년 만에 하는데 기분이 좋고, 홈 그라운드로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우리말로 대표팀 동료들과 대화하며 즐겁게 훈련을 할 수 있다. 김하성은 “일단 대화가 잘 되니까 그런 부분도 좋다. 한국에서도 많이 같이 했던 선수들이라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 전 동료 외에 양의지가 제일 반갑게 맞이해줬다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WBC 대표팀 에드먼이 타격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3.03.02 / dreamer@osen.co.kr
이날 김하성은 메이저리거 에드먼(세인트루이스)과 처음 훈련을 실시했고,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췄다. 김하성은 에드먼에 대해 “워낙 잘하는 선수고, 또 빠르고, 그런 부분이 좀 잘 맞았던 것 같다. 수비하기 좀 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비공개 훈련으로 수비 시프트 등 대표팀의 패턴 플레이 연습을 처음 했다. 김하성은 “거의 비슷한데, 작전 나왔을 때 훈련을 했다. 시프트 같은 부분은 이제 애드먼과 같이 수비 코치님, 감독님이랑 대화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시프트가 많은 편이다. WBC는 시프트에 대한 규정이 없다고 들었는데, 힘 있는 타자가 나올 때는 대화를 해서 시프트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루수 에드먼, 유격수 김하성의 키스톤 콤비는 WBC 출전국에서도 수비는 톱클래스로 평가받는다.
김하성은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좀 더 잘해야 되겠다, 잘 준비해야겠다 생각한다. 에드먼과 내가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낸다면, 우리 팀 투수들한테 부담이 덜 되고, 우리 팀이 이길 확률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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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김하성이 타격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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