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가수 아론 카터의 모친이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더 많은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아들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욕실의 현장 사진을 공유하는 파격적인 행동을 했다.
고 아론 카터는 지난 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의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론 카터의 어머니인 제인 스넥은 2일(현지시간) 바닥에 배설물로 보이는 것, 녹색 물로 채워진 욕조, 더러운 옷들 등이 담겨진 욕실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진들이 법 집행 기관에 의해 찍힌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녀는 또 "아직도 난 내 아들 아론 카터의 죽음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검시관이 아들의 사인을 '우발적인 과다복용'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경찰은) 아들의 중독 과거 때문에 그 곳을 범죄 현장으로 조사한 적이 없다"라고 덧붙이며 불만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들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것을 허락했다. 많은 잠재적인 살인 정보가 그곳에 있었지만"이라며 "아론은 많은 죽음의 위협을 받았고 주위에 그의 삶을 비참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론 카터의 어머니는 앞서 SNS에 멜라니 마틴(아론 카터가 생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 약혼녀)이 아들이 살아 있을 때 돈을 달라고 다그치고 그의 죽음으로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린 후 삭제에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아론 카터의 가족은 멜라니 마틴과 재산 싸움을 원치 않는다고도 밝혔던 바다.
검시관은 아론의 폐에 물이 없었기 때문에 익사를 사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당초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아론 카터가 욕조에서 익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경찰은 남성이 욕조에 빠져 사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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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인 스넥 페이스북, 아론 카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