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CNN과 인터뷰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 참여한 배경을 설명했다.
방시혁 의장은 3일 공개된 CNN 앵커 리처드 퀘스트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에서 “실질적 지표를 보면 (K팝의) 성장률 둔화가 명확이 보인다. 이게 BTS의 군입대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면 다행인데 저는 사실 우려가 있다. 이대로 놔뒀을 때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관점에서 SM 인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인한 여러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가 업계를 다 가져가려 한다는 부분은 정정을 해야 한다. 잘못된 정보가 시장에 돌고 있다”라며 “음반 시장에서 과점이 일어날 거라고 이야기 하는데 해외 물량을 빼면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물량은 두 회사를 다 합쳐도 독점이 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적대적 인수합병(M&A)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주주, 과점주주의 의사에 반해서 회사를 매집하는 것이 적대적 M&A다. 대주주 동의 하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수한 것에 대해 적대적 M&A로 규정하는 건 선전용이다. 반대로 매니지먼트 팀이 대주주 없이 분산 점유해 마음대로 운영하는 게 심각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
방 의장은 “SM의 지분 40%를 가져가느냐 가지 못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SM 정기주주총회 가장 중요하다. 주총에서 저희가 실제적으로 지지를 얻어야 저희가 원하는 이사회가 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M같이 훌륭한 회사가 좋은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오랫동안 슬퍼했던 사람"이라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서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 하이브는 예술가의 자율성을 존중한다. 자율성을 건드리지 않고 경영 프로세스 측면에서 도움을 주는 좋은 회사라는 건 이미 잘 알려졌다. 저희가 SM을 인수한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시혁 의장은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커리어 관점에서 봤을 때 어떤 아티스트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긴 휴지기를 갖는 것이 좋을 수는 없다. 이것은 한국인으로서 군대의 의무를 성실하게 다하고 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저나 멤버들이 군대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2018년 초부터였고 상당히 긴 시간을 준비해왔고 최근에도 그것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커리어의 전환점으로 삼자는 것은 오래 전부터 준비가 되어 있었다. 긴 시간을 힘들게 달려왔기 때문에 그들에게 휴식 기간이 필요한 것도 맞고 영원히 지금의 BTS로 남아있을 수 없고 아티스트의 성장에 따라 음악적인 변화, 여러가지 변화들이 필요한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하이브
